‘가족의 비밀’ 신은경·효영·김승수 연기호흡 어땠나? 첫 대본리딩 현장

입력 2014-09-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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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비밀’ 신은경·효영·김승수 연기호흡 어땠나? 첫 대본리딩 현장

tvN이 1년여 만에 선보이는 일일 아침드라마 ‘가족의 비밀’(감독 성도준, 작가 이도현, 제작 그룹에이트)이 첫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진행된 대본 리딩에는 배우 신은경과 김승수, 차화연, 류태준, 이일화, 안정훈, 유서진, 신동미, 효영 등 출연진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각자의 역할에 몰입한 배우들의 열기로 늦은 밤이 되어서야 마무리됐다.

‘가족의 비밀’은 재벌그룹 진왕가의 손녀딸이 약혼식날 홀연히 사라지며 이를 찾아나선 엄마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드라마. 범인은 가족 중 한 명. 딸을 구하려는 엄마는 점차 드러나는 가족의 비밀과 맞닥뜨리며 점차 강인한 모성애를 발휘하게 된다.

2009년 칠레에서 ‘엘리사는 어디있나요’(Where is Elisa?)로 방영돼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2012년 미국 ABC에서도 ‘Missing’으로 선보였던 작품으로 ‘노란복수초’, ‘미친사랑’을 통해 입증된 ‘믿고 보는 tvN 아침드라마’의 부활을 예고한다.

‘가족의 비밀’은 재벌가를 배경으로 한 만큼 권력 싸움 등 가족 간의 치열한 신경전이 재미를 더할 예정인데, 첫 대본 리딩에서도 배우들이 실제 촬영을 방불케 할 만큼 각자의 역할에 깊숙이 빠져들어 팽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신은경은 시어머니는 물론 시누이들의 등쌀에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재벌가 며느리 한정연 역에 완전히 몰입, 지고지순한 며느리의 표정을 짓다가도 인간으로서의 모욕감을 온 얼굴로 표현해내는 명연기를 선보여 현장에 긴장감마저 돌게 했다.

한정연의 시어머니인 진왕그룹 회장 진주란 역의 차화연은 특유의 카리스마 있는 눈빛과 목소리로 며느리에게 잔인하리만치 차가운 얼음여왕의 기세를 뿜어냈다는 후문이다.

김승수는 진주란의 아들, 진왕그룹 후계자이자 한정연의 남편인 고태성 역을 맡아 재벌가 신경전에서 강인하게 후계권을 지켜내면서도 무뚝뚝한 아내에게 따뜻한 사랑을 쏟아내는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 본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실종된 딸 고은별 역할을 맡은 걸그룹 파이브돌스의 효영은 겉으로는 제멋대로인 철부지이지만, 엄마를 끔찍히 아끼는 속 깊은 고은별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소화해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제작진은 고은별 역 캐스팅을 위해 두 달 여간 오디션을 진행한 끝에 효영을 낙점, 효영이 보여준 연기 욕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제작진은 “여느 아침 일일드라마에서 볼 수 없는 캐스팅의 조합이다. ‘드라마 퀸’으로 꼽히는 신은경 씨를 비롯해 각 배역을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게 소화해 줄 배우들과 함께 하게 된 만큼,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가족의 비밀’은 오는 10월부터 총 100부작으로 선보인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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