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달성할 것이 유력한 LA 에인절스의 마운드를 이끄는 맷 슈메이커(27)가 여전히 통증은 남아있지만 포스트시즌 등판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LA 지역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제프 플래처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왼쪽 사근 부상을 당한 슈메이커의 몸 상태에 대해 전했다.
이에 따르면 슈메이커는 여전히 사근에 통증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매우 경미하며 곧 회복해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투구하는데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슈메이커는 지난 1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사근 부위에 통증을 느꼈고, 17일 자기공명촬영(MRI) 등의 정밀 검진을 실시했다.
몸 상태에는 크게 이상이 없으나 슈메이커는 남은 시즌에는 더 이상 선발 등판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미 LA 에인절스의 우승이 확정적이기 때문에 무리할 필요가 없는 것.
슈메이커는 이번 시즌 후반기 LA 에인절스의 상승세의 원동력 중 하나. 제러드 위버(32)와 함께 개럿 리차즈가 빠진 선발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특히 슈메이커는 지난달 10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10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지난 16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까지 7연승을 구가하고 있다.
연승 행진 동안 총 8경기에서 총 48 2/3이닝을 던지며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하며 클레이튼 커쇼(26)에 못지않은 투구 내용을 자랑했다.
이러한 투구 내용을 바탕으로 이달 초에는 아메리칸리그 8월의 신인과 투수상을 휩쓸었다. 연말 시상식에서도 많은 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LA 에인절스는 지난 17일까지 94승 57패 승률 0.623를 기록하며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또한 지난 2008년 이후 6년 만의 100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