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SPN “프리아스 0.2이닝 10피안타, 역대 최초 기록”

입력 2014-09-18 07: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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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프리아스. 동아닷컴DB

[동아닷컴]

혹독한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 체험을 한 카를로스 프리아스(25·LA 다저스)가 쉬지 않고 안타를 맞으며 이 부문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프리아스는 18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프리아스는 콜로라도의 강타선을 상대로 채 1회를 마치지 못하고 강판됐다. 최종기록은 2/3이닝 10피안타 무 4사구 무탈삼진 8실점. 평균자책점은 3.51에서 6.58까지 상승했다.

피홈런이 1개 있으며, 투구 수는 무려 38개(스트라이크 25개)에 이르렀다. 볼넷 없이 10피안타로 8실점. 한 마디로 난타를 당한 것이다.

경기 후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프리아스가 아웃 카운트 3개를 잡지 못하며 안타 10개를 맞은 첫 번째 투수가 됐다고 전했다.

시작부터 좋지 못했다. 프리아스는 선두타자 찰리 블랙몬에게 우익수 앞 안타, 조쉬 러틀리지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아 경기 시작과 함께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프리아스는 내셔널리그 타율 1위를 노리는 베테랑 저스틴 모노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맞았다. 스코어 0-3.

이후 프리아스는 마이클 커다이어에게 인정 2루타, 코리 디커슨에게 좌익수 앞 안타, 윌린 로사리오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 라파엘 이오나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으며 계속해 실점했다.

또한 프리아스는 DJ 르메이유의 번트 땅볼 때 홈으로 들어오는 3루 주자를 잡으며 2아웃을 만들었지만 다시 호르헤 데 라 로사, 찰리 블랙몬, 조시 러틀레지에게 연속 안타를 두들겨 맞았고, 결국 스캇 엘버트로 교체됐다.

바뀐 투수 엘버트가 모노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프리아스의 최종 기록은 8실점이 됐다. 이는 콜로라도 역사상 1회 최다 득점 기록.

프리아스는 특히 투수인 데 라 로사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아웃카운트 2개 중 1개는 도루 실패였다. 이날 프리아스가 자신의 힘으로 잡아낸 아웃 카운트는 없었다.

한편, 경기는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한 콜로라도가 결국 LA 다저스를 16-2로 대파했다. LA 다저스는 8회 다윈 바니의 홈런과 9회 미겔 로하스의 내야 땅볼 타점으로 체면치레를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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