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비디오’ 차태현 “선글라스 끼고 감정 100% 연기 힘들었다”

입력 2014-09-18 16: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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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태현이 동체시력을 가진 인물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차태현은 18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슬로우 비디오’ 언론시사회에서 “동체시력이라는 독특하고 신선한 소재 때문에 관심이 많이 갔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선글라스를 끼고 감정을 100% 보여주기가 어려웠다. 말투도 평소에 내가 쓰던 말투가 아니라서 관객들이 불편해하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초반에는 불편했지만 점점 ‘장부’가 사람들과 섞이면서 말투나 이런 것들이 편해지는 그런 변화에 중점을 뒀다”며 “동체시력은 내 연기력으로 커버하는 것보다 카메라 기법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차태현은 극 중 움직이는 물체가 느리게 보이는 ‘동체시력’의 능력을 가진 여장부를 연기했다. 여장부는 시력 보호를 위해 선글라스를 끼고 생활하는 인물이다.

영화 ‘슬로우 비디오’는 남들이 못 보는 찰나의 순간까지 볼 수 있는 남자 여장부(차태현)가 CCTV 관제센터 에이스로 등극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차태현을 비롯해 남상미 오달수 고창석 진경 김강현 유영 그리고 정윤석이 출연했으며 김영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다음달 2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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