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한국 펜싱 대표팀이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정진선(30·화성시청), 박경두(30·해남군청), 권영준(27·익산시청) 박상영(19∼한체대)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일본을 25-21로 꺾었다.
펜싱 단체전은 3명이 출전해 3분씩 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한 선수가 5점을 만들거나 3분이 경과하면 다음 선수들이 두 번째 라운드를 치르는 방식이다. 45점을 먼저 얻거나 9라운드 점수가 높은 팀이 이긴다.
이날 1라운드에서 한국은 정진선이 나서 야마다 마사루에 5-1로 크게 이겼다. 이어 박상영, 박경두가 나섰고 4라운드에서 박상영이 다시 나서 4라운드까지 한국은 일본에 7-5로 앞섰다.
이후 한국은 정진선, 박경두가 활약하며 점수를 14-10으로 벌렸고 8라운드에 나선 박경두가 1점을 더 달아나 17-12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한국은 이어진 라운드에서 일본에게 공격을 내리 허용하며 20-19까지 쫓겼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정진선이 순식간에 점수를 벌리며 25-21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한국 펜싱 대표팀은 지난 2006 도하 대회와 2010 광저우 대회에 이어 이 종목 3연패의 쾌거를 달성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