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논란 ‘왕의 얼굴’ 밀어붙이기?

입력 2014-09-26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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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주피터필름

KBS미디어 “드라마 제작에는 아무런 문제없다”
영화 ‘관상’ 측 “증거 제출…법원 결정만 남았다”

KBS 2TV 새 드라마 ‘왕의 얼굴’이 영화 ‘관상’과 관련해 표절 논란으로 법적 분쟁 중이지만 제작에는 큰 타격을 받지 않고 있다.

‘왕의 얼굴’의 제작사 KBS미디어는 25일 이성재, 서인국, 조윤희 등 주연 캐스팅을 마치고 대본을 맞춰보는 등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월 방송을 목표로 하는 탓에 제작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관상’ 제작사와 벌이고 있는 법적 분쟁이 해결되지 않은 데다 이번 주까지 양측이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할 자료를 법원에 추가로 제출키로 한 상황이어서 일부 시청자 사이에서는 “무리하게 제작을 강행하는 게 아니냐”는 시선도 나온다. 이에 대해 KBS 관계자는 “법원의 최종 결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드라마 제작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관상’ 측의 법률대리인인 강호 측은 “5일 첫 심리 때 녹취록에 이어 실질적 유사성(표절)을 입증할 자료를 모두 제출했다. 이제 법원의 판단만을 기다리는 것만 남았다”고 말했다.

앞서 ‘관상’의 제작사 주피터필름은 8월25일 KBS와 KBS미디어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 행위 금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의 최종 결정은 이르면 10월 중순에 나올 예정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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