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산 온타케산 폭발 최소 31명 심폐정지 사망…인명피해 더 늘듯

입력 2014-09-29 0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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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산 온타케산 폭발, 심폐정지’

일본 도쿄에서 서북쪽으로 약200km 떨어져 있는 온타케(御嶽)산(높이 3067m)에서 화산 물질이 쏟아져 나와 28일 등산객 중 최소 31명이 숨졌다.

일본 가노(長野)현 경찰은 온타케 산 분화에 따른 화산재 낙하 등으로 31명이 심폐정지, 40명이 중경상, 43명이 행방불명 상태라고 밝혔다.

또 심폐정지한 31명 중 4명은 사망이 학인됐고 나머지도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온타케 산은 27일 오전 11시 53분경 굉음과 함께 분화하며 화산재가 최고 50cm 높이로 산 정상을 덮었고, 산 정상 부근 분화구 3곳에서 분출된 분연은 한때 상공 10km까지 치솟았다.

이 때문에 온타케산 부근을 지나는 일부 국내·국제선 항공편의 결항, 지연출발, 항로 변경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번에 피해가 컸던 이유는 분화 직전까지 위험 예보가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화산 폭발과 관련해 28일 비상재해대책본부를 설치했다. 마쓰모토 요헤이(松本洋平) 내각부 정무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현지 대책본부를 나가노 현청에 설치했다. 또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마련한 관저 연락실을 관저대책실로 격상했다.

이번 일본 화산 폭발은 지하 깊은 곳의 마그마가 상승해 일어난 것이 아니라, 마그마로 가열된 지하수가 끓어 폭발한 ‘수증기 폭발’로 보인다고 일본 기상청은 전했다.

한국 기상청은 온타케 산 분화가 한국에 미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누리꾼들은 "일본 화산 온타케산 폭발 무섭다", "일본 화산 폭발로 31명 심폐정지 위력 놀랍다", "일본 화산 폭발, 심폐정지 희생자 더 늘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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