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던, 끝까지 기회 無… PS 경험 못하고 은퇴

입력 2014-10-01 14: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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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던.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거포’ 아담 던(35·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이 끝내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서지 못한 채 유니폼을 벗게 됐다.

오클랜드는 1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8-9로 패했다.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속에서 던에게는 단 한차례의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다. 오클랜드는 이날 투수 포함 총 18명의 선수를 동원했으나 던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이로써 던은 지난 2001년 이래 14년, 2001경기 출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결국 단 한 타석에도 들어서지 못하고 쓸쓸하게 은퇴하게 됐다.

던은 지난 2001년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워싱턴 내셔널스,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거쳐 지난 여름 오클랜드로 이적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4년이나 활약했지만 단 한차례도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던 탓에 던의 오클랜드 이적은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번 시즌 후 은퇴를 선언해 더욱 큰 관심을 얻었다.

오클랜드는 비록 지구 1위에서 밀려나 디비전 시리즈(DS)에 직행하지는 못했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하며 던 역시 포스트시즌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와는 달리 던에게는 단 한 번의 타석도 허락되지 않았고, 결국 14년 2001경기 8328타석 6883타수의 기다림은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은퇴를 선언한 던은 메이저리그 14년 통산 타율 0.237와 462홈런 1168타점 1097득점 1631안타 출루율 0.364 OPS 0.854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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