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든 크로포드. ⓒGettyimages멀티비츠
절호의 찬스에서 터진 브랜든 크로포드(27)의 한 방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홈구장 PNC 파크에 모인 피츠버그 팬들을 침묵으로 몰고 갔다.
크로포드는 2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크로포드는 0-0 팽팽한 투수전이 진행되던 4회 무사만루 찬스에서 에디슨 볼퀘즈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크로포드는 2회초 첫 타석에서도 우익수 방면 잘 맞은 타구를 때려낸데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는 스윙 한 번으로 4타점을 만들어내며 최고의 타격 컨디션을 자랑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타순이 한바퀴 돈 뒤 4회 파블로 산도발과 헌터 펜스의 안타, 브랜든 벨트의 볼넷으로 절호의 찬스를 잡았고, 크로포드가 해결하며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피츠버그 선발 볼퀘즈가 4회 크로포드에게 만루홈런을 맞은 반면, 샌프란시스코 선발 매디슨 범가너는 뛰어난 구위를 앞세워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한편, 이날 경기는 지난 2012년과 지난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버스터 포지(27)와 앤드류 맥커친(28)간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오는 4일부터 내셔널리그 승률 1위 워싱턴 내셔널스와 5판 3선승제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를 치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