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의 마중’ 장이모 감독 “아버지 이름 루옌스에 담긴 뜻 ‘기다림’”

입력 2014-10-04 13:4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장이모 감독이 주요 인물의 이름에 단긴 의미를 언급했다.

장이모 감독은 4일 오후 1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영화 ‘5일의 마중’ 기자회견에서 “엄마와 딸의 이름인 펑완위와 단단은 중국에서 보편적인 이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아빠의 이름에는 문학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며 “루옌스는 기다림과 ‘당신은 나를 아나요?’ 등을 함축하는 이름이다. 일반적인 사람에서는 보기 힘든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5일의 마중’은 정치적인 신념으로 강제노동수용소에 수감된 남편 루옌스(진도명)를 기다리는 아내 펑완위(공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문화혁명 이후 루는 석방돼 집으로 돌아오지만 펑은 기억상실로 인해 남편과 함께한 시간을 기억하지 못한다. 장이모 감독과 배우 공리가 7년 만에 호흡을 맞춘 영화로 진도명 장휘엔 등이 출연했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리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됐으며 오는 8일 국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올해 19번째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부터 11일까지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해운대 비프빌리지, 남포동 비프광장 등 부산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에는 월드프리미어 93편(장편 66편, 단편 27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9편(장편 34편, 단편 5편)을 포함해 총 75개국 314개의 작품이 초청됐다. 초청작들은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동서대 소향시어터 등 부산시대 7개 극장 33개관에서 상영된다.

센텀시티(부산)|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