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나이 드니까 연기하는 마음 변화…작품 선택도 조심스럽다”

입력 2014-10-04 1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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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 동아닷컴DB

배우 송강호가 연기자로서의 고민을 털어놨다.

송강호는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메가박스 해운대점에서 열린 영화 ‘변호인’ 관객과의 대화에서 “나이 드니까 배우로서의 모습이나 연기를 통해 주는 ‘신뢰감’ 같은 것들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릴 때에는 그런 생각을 많이 안 했는데 지금은 후배를 비롯해 이 분야에 꿈을 가진 분이 많이 있기 때문에 작품 선택도 조심스럽고 연기하는 마음도 예전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볍지 않게 하기 위해 한 번 더 생각하는 나를 발견할 때가 있다. ‘변호인’ 때도 그런 경험을 했다”고 회상했다.

영화 ‘변호인’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이 가깝게 지내던 국밥집 사장 순애(김영애)의 아들 진우(임시완)의 사건에 휘말리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양우석 감독 연출작으로 지난해 12월 개봉했다. 영화는 1137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역대 박스오피스 6위에 기록됐다.

한편, 올해 19번째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부터 11일까지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해운대 비프빌리지, 남포동 비프광장 등 부산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에는 월드프리미어 93편(장편 66편, 단편 27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9편(장편 34편, 단편 5편)을 포함해 총 75개국 314개의 작품이 초청됐다. 초청작들은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동서대 소향시어터 등 부산시대 7개 극장 33개관에서 상영된다.

센텀시티(부산)|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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