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안성기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 함께 하게 돼 영광"

입력 2014-10-05 13: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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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안성기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 함께 하게 돼 영광"

배우 안성기가 '화장'을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5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영화 '화장'(감독 임권택·제작 명필름)기자회견에는 임권택 감독과 배우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 그리고 김용관 집행위원장이 모더레이터로 참석했다.

'취화선' 이후 임권택 감독과 오랜만에 연을 맺은 안성기는 "80년대 '만다라'부터 7편의 영화를 감독님과 해왔다. 한국영화의 중심에 계신 감독님과 늘 같이 작업을 하고픈 마음이 있었다. '축제' 이후에 뜸하셔서 왜 안 부르시나 했는데 '취화선'때 같이 해서 기뻤다. '취화선'때 작품이 좋았고 칸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받기도 해서 내가 큰 역할을 맡아 이 작품이 상을 받았다면 더 뿌듯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감독님의 102번째 작품을 하게 돼서 좋았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감독님과 작품을 찍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영화 '화장'은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이다. 김훈 감독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화장(火葬)과 화장(化粧)이라는 두 가지 뜻을 통해 중년 남자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한 김훈 작가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그린 영화. 뇌종양에 걸린 아내를 간병하던 남자 오상무(안성기)가 같은 회사 여직원을 연모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제19회 갈라 프레젠테이션으로 초청된 '화장'은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제3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호평을 받았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국내 관객에게 첫 공개된 '화장'은 올해 하반기에 개봉한다.

해운대(부산)|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사진|방지영 기자 doro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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