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이수만 부인 사망 소식 뒤늦게 알려져

입력 2014-10-06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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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이수만.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암 투병 2년 끝에 소장암 재발로 지난달 30일 별세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62) 프로듀서가 부인상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수만 프로듀서의 아내 김은진 씨는 9월30일 입원중이던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지병인 소장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53세.

고인은 2012년 12월 소장암 진단을 받고, 2013년 1월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완치 판정을 받지 못했고, 최근까지 항암치료를 받아왔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임종까지 매일 밤낮으로 아내의 병상을 지키며 극진히 간호했다. 특히 작년 11월부터는 아내의 요양을 위해 강원도 모처에 거처를 마련해 함께 지내기도 했다. 그러나 암이 재발해 2년의 투병 끝에 이날 별세했다. 공교롭게도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의 ‘탈퇴 파문’이 불거진 날도 이날이었다.

장례는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외부에 알리지 않고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렀다. SM엔터테인먼트 내부에서도 임원들만 알고 있었다고 한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평소 측근들에게도 가족 이야기는 하지 않을 정도로 자신의 개인사와 가정사가 외부에 알려지는 걸 꺼렸다. 그만큼 그의 가족사는 알려진 게 별로 없다.

1981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로 유학을 떠나 컴퓨터 엔니지어링을 공부하던 이수만 프로듀서는 컴퓨터그래픽을 전공하던 미국 시민권자인 김씨를 만나 1984년 1월 결혼했다. 김씨의 부친은 당시 한 중견기업 임원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수만 부부는 결혼 후 10년이 지나서야 연년생의 두 아들을 얻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이수만 프로듀서는 ‘애처가’라는 말로는 충분히 설명이 안될 만큼 부인을 끔찍이 생각하시던 분이었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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