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엣지]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노출 여왕, "도대체 이름이 뭐예요?"

입력 2014-10-06 0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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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한걸음 걷기 조차 힘들어~

"이름이 뭐죠?”
“쟤 누구야?”
“처음보는 얼굴인데 누구지?”

사진기자들의 다급한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왔습니다. 셔터를 누르던 기자들이 동료들의 얼굴만 바라봅니다.

지난 2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 때 일어난 일입니다.

당초 부산국제영화제(BIFF) 집행위원회는 여배우들의 ‘레드카펫 노출 경쟁’을 지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노출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을 원하지 않은 듯 품격 있는, 또 영화인들을 위한 레드카펫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레드카펫 현장의 분위기는 어땠을까요?

그동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신인배우 강한나의 엉덩이골까지 비치는 시스루 드레스나 배우 오인혜의 가슴골이 훤히 보이는 드레스 같은 노출 드레스가 큰 화제가 됐습니다. 올해는 과거와 같은 파격은 없었습니다. 여배우들의 드레스 코드는 '우아' 였습니다.

배우 수현, 차예련, 고아성, 임지연, 강예원 등 많은 여배우들이 순백의 드레스로 우아미를 강조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배우 김희애는 젊은 배우들을 압도하며, 특급 미모를 과시했습니다.

방송인 겸 배우 클라라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감출 수없는 볼룸감을 강조하는 드레스로 섹시미를 ‘업’했습니다. 물론 우아함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대체적으로 이번 영화제 레드카펫은 지나친 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취재진의 시선을 끄는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반짝이는 드레스.. 평범하다?



레드카펫에 나타난 순간 올해의 '노출 여왕'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습니다.

이 여인은 반짝이는 은빛 드레스에 스트라이프로 포인트를 준 전신 밀착 드레스를 입고 등장합니다. 정면에서 봤을 때는 평범한 드레스로 보이지만, 측면에서 보면 전신이 시스루로 속이 훤히 보였습니다.

'반전' 옆트임 전신 드레스



하지만, 불행중 다행인지 수많은 취재진과 영화 관계자들도 이 여성에 대한 정보가 없었습니다. 뒤늦게 영화인 앙드레 정 외 1인으로 명단에 올린 여인으로 밝혀졌습니다만 여전히 이 여인의 정체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름도 알 수 없는 레드카펫 위의 이 여배우는 도대체 누구일까요?

포토월 무대를 압도하는 라인



한편, 이번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총 10일간 영화의전당 등 해운대와 중구 남포동 일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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