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종영한 ‘연애의 발견’에 유아인은 한여름(정유미)의 공방을 찾은 ‘훈남’ 손님으로 등장했다. “혹시 남자 친구 있으세요?”라고 순수하게 대시했지만, “양다리를 걸치다가 걸려서 차였는데, 제가 그런 여잔데 괜찮겠어요?”라는 여름의 솔직함에 당황하며 돌아서는 모습이 ‘특급’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해 영화 ‘깡철이’에서 정유미와 호흡을 맞췄던 유아인은 마지막회에 등장하는 ‘훈남’ 카메오 제안을 받고 두말없이 출연을 결정했고, 이렇게 ‘으리으리’한 ‘특급’ 카메오가 성사됐다. 정유미와 오랜만의 호흡이 무색하게 찰떡 케미를 일으키며 원활하게 촬영을 마쳤다는 후문이다. 공개된 비하인드컷에서도 두 배우의 친분을 엿볼 수 있다.
제작사 관계자는 “정유미와 유아인, 두 배우의 호흡이 워낙 좋아서 빠른 시간에 촬영을 끝냈다. 영화 촬영 등 바쁜 일정 중에도 흔쾌히 출연을 결정하고 마지막회를 빛내준 유아인에게 감사한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내 이야기’로 공감하며 시청자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최고의 체감 시청률을 보여줬던 ‘연애의 발견’이 두 달여간의 연애담을 끝냈다. 마지막 회에서는 여름과 태하가 “티격태격 말싸움이나 하며 살겠지만, 그게 더 좋은 것 같다”며 미래의 연애를 약속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