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보겔송. ⓒGettyimages멀티비츠
노장 라이언 보겔송(3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포스트시즌에서의 강점을 이어나가며 내셔널리그 승률 1위 워싱턴 내셔널스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보겔송은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T&T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4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보겔송은 5 2/3이닝 동안 총 81개의 공(스트라이크 49개)을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1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2-1로 앞선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는 의외의 결과. 보겔송은 이번 시즌 8승 13패 평균자책점 4.00으로 부진했을 뿐 아니라 지난달 성적 역시 0승 4패 평균자책점 5.53으로 매우 좋지 못했다.
특히 보겔송은 이번 시즌 워싱턴을 상대로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1 1/3이닝을 던지며 0승 1패 평균자책점 7.15를 기록할 정도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날 워싱턴 타선을 상대로 고전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예상. 하지만 보겔송은 포스트시즌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6회 2아웃까지 단 1점만을 내줬다.
앞서 보겔송은 지난 2012년 포스트시즌에서 총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4 2/4이닝을 던지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09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1.054 등을 기록했다.
특히 당시 보겔송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에서 2승을 거두며 샌프란시스코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로써 보겔송은 이날 경기까지 역대 포스트시즌 총 5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17로 특급 투수를 능가하는 성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