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한국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이 중국과의 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상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대표팀은 11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각) 미얀마 운나 테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2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과 중국은 이날 승리를 거둘 경우 2승 고지를 선점하며 8강행을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득점 없이 마치며 각각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이날 백승호(바르셀로나)가 결장한 한국은 전반 들어 오른쪽 측면에 자리한 서명원(대전 시티즌)과 왼쪽 측면의 김신(올림피크 리옹)을 주축으로 공격을 펼쳤으나 수비에 치중한 중국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후반 들어 김상호 감독은 김신 대신 황희찬(포항제철고)를 투입하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11분과 13분 김현욱(한양대)이 프리킥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과 연결되지는 않았다.
후반 31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김건희가 드리블을 통해 수비수 2명을 따돌린 뒤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흘러나온 공을 이정빈(인천대)이 재차 슈팅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경기 막판까지도 한국은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며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한편, 이 대회는 4개 조(각 4팀)에서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오는 2015년 5월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지난 9일 한국은 ‘황금세대’를 자랑하는 베트남과의 1차전에서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하며 6-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중국과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중국에 골득실에 앞서 조 1위를 지켰다.
한편, 앞서 열린 일본과 베트남의 경기는 일본이 3-1로 승리했다. 한국은 오는 13일 일본과 조별리그 3차전 경기를 치른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