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래키-팀 허드슨. ⓒGettyimages멀티비츠
가을에 강한 두 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는 2차전까지 1승 1패로 팽팽하게 맞서 있다.
승부의 추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NLCS 3차전에는 현역 다승 1위와 공동 6위로 도합 366승을 올리고 있는 베테랑 투수가 맞대결을 펼친다.
주인공은 세인트루이스의 존 래키(36)와 샌프란시스코의 팀 허드슨(39). 래키는 152승으로 공동 6위, 허드슨은 214승으로 현역 다승 선두에 올라있다.
베테랑 답게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에서의 성적도 좋다. 래키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당시 래키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과 맞대결을 펼쳐 국내 팬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래키의 승리로 세인트루이스는 NLDS의 승기를 잡았다.
이에 맞서는 허드슨은 지난 5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NLDS에서 노 디시전을 기록했지만, 7 1/3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뛰어난 투구 내용을 보였다.
정규시즌에서는 래키가 14승 10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고, 허드슨은 9승 13패 평균자책점 3.57로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양 팀의 3차전은 오는 15일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 AT&T 파크에서 열린다. ‘전력의 반’으로 불리는 야디어 몰리나의 결장한 세인트루이스가 불리하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
하지만 NLDS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친 래키가 기세를 이어간다면 세인트루이스 역시 포스트시즌에 강한 만큼 승부는 쉽게 예측할 수 없을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