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첫 패배… 한국, 코스타리카에 1-3 무릎

입력 2014-10-14 22:1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동국(전북)이 전반 45분 동점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장승윤 동아일보 기자 tomato99@donga.com

슈틸리케호(號)가 출항 2경기 만에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의 강호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1-3으로 졌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성적은 1승 1패. 10일 파라과이전 완승(2-0 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코스타리카와의 역대전적에서도 8전 3승 2무 3패로 동률을 기록하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코스타리카전에서 이동국(전북)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좌우 날개에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을 배치한 4-2-3-1 전술 카드를 꺼내 들었다.

처진 스트라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남태희(레퀴야)가, 중앙 미드필더에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장현수(광저우 부리)가 나섰다.

포백은 왼쪽부터 박주호(마인츠)-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김주영-차두리(이상 서울)가 배치됐고 김승규(울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한국은 전반 38분 코스타리카의 셀소 보르헤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기선을 빼앗겼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41분 김민우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지만 45분 이동국(전북)이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그러나 후반 초반 추가 실점,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후반 2분 보르헤스에게 다시 한 골을 허용한 것.

코스타리카는 후반 32분 오스카르 두아르테가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 2골 차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때 김영권의 프리킥이 상대 나바스 골키퍼의 손에 맞고 나온 볼을 기성용이 쇄도하며 골로 만들었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 결국 2골차 패배로 경기를 마감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