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우트 ‘끝내기 투수 송구 실책’… PS ‘45년 만의 진기록’

입력 2014-10-15 09:1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랜디 쵸우트.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에서 ‘어메이징 메츠’로 기억되는 1969년 월드시리즈 이후 45년 만의 진귀한 기록이 탄생했다.

진귀한 기록은 투수 끝내기 송구 실책. 이 실책으로 샌프란시스코는 중요한 3차전을 잡아냈고, 1루에 송구한 세인트루이스의 구원 랜디 쵸우트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상황은 연장 10회 발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4-4로 맞선 상황에서 브랜든 크로포드의 볼넷과 후안 페레즈의 안타로 무사 1,2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이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의 브루스 보치 감독은 희생번트를 지시했다. 쵸우트의 끝내기 송구 실책은 이 상황에서 나왔다. 번트 타구를 잡은 뒤 1루수가 잡기 어려운 곳으로 던진 것.

송구 실책을 확인한 크로포드는 승리의 포즈를 지으며 홈으로 들어왔고, 샌프란시스코의 덕아웃에 있던 선두들은 뜻밖의 상황에 환호하며 승리를 만끽했다.

브랜든 크로포드. ⓒGettyimages멀티비츠

세인트루이스는 1회 내준 4점을 차근차근 극복하며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지만, 45년 만에 탄생한 진기록에 무릎을 꿇으며 중요한 3차전을 내줬다.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이번 플레이가 1969년 월드시리즈 4차전 이후 45년 만에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당시 월드시리즈에서는 뉴욕 메츠와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격돌했다.

열세로 평가 받던 뉴욕 메츠는 당대 최강이던 볼티모어를 상대로 1차전을 내줬으나 2~5차전을 내리 따내며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 과정에서 승부의 추가 완전히 뉴욕 메츠 쪽으로 넘어간 데는 2승 1패로 앞선 4차전 볼티모어의 끝내기 투수 송구 실책이 있었다.

한편, 양 팀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2014 NLCS 3차전을 치른다. 선발 투수로는 세인트루이스의 셸비 밀러와 샌프란시스코의 라이언 보겔송이 나선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