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다른 길’ 볼티모어, WS 진출은?… 고작 3% 확률에 기대

입력 2014-10-15 1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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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 쇼월터.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1983년 이후 무려 31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렸던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이제 고작 3%의 확률에 기대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볼티모어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3차전에서 패했다.

이날 볼티모어는 2회 선취점을 얻으며 앞서 나갔지만, 4회 동점과 6회 역전을 허용한 뒤 캔자스시티가 자랑하는 ‘최강 불펜’을 공략하지 못해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볼티모어는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ALCS에서 이제 남은 4경기 중 단 1번이라도 패하면 31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의 꿈을 접어야 한다.

경기 후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볼티모어가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0승 3패로 몰린 역대 34번째 팀이라고 전했다.

또한 역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중 0승 3패로 몰린 팀이 이를 뒤집고 4승 3패로 승리한 것은 종전 33번 중 단 한 번 이라고 덧붙였다. 주인공은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

당시 보스턴은 ALCS에서 뉴욕 양키스에 초반 세 경기를 모두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기적과도 같은 4연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까지 재패했다.

확률로는 3%. 2004년 보스턴이 없었다면 0%일 만큼 어려운 일이다. 이번 시즌 팀 홈런 1위에 오른 볼티모어가 남은 경기에서 기적을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양 팀의 4차전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선발 투수로는 캔자스시티의 제이슨 바르가스와 볼티모어의 미구엘 곤잘레스가 나설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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