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팀’ 캔자스시티, 볼티모어 압도… WS까지 -1승

입력 2014-10-15 13: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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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무스타커스-에릭 호스머.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기적의 팀’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우천 연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만 7연승 행진을 달리며 29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딱 1승만을 남겼다.

캔자스시티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캔자스시티는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ALCS에서 이제 1승만 더 거두면 조지 브렛이 활약하던 1985년 이후 29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루게 된다.

승리의 원동력은 마운드였다. 이날 캔자스시티는 선발 제레미 거스리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데 이어 불펜이 4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며 완벽함을 자랑했다.

선취점은 볼티모어의 몫이었다. 벼랑 끝에 몰린 볼티모어는 0-0으로 맞선 2회 스티브 피어스의 2루타에 이어 J.J. 하디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얻으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캔자스시티는 이후 거스리가 안정을 찾았고, 4회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알렉스 고든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얻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캔자스시티는 6회 아오키 노리치카와 에릭 호스머의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고, 빌리 버틀러가 바뀐 투수 케빈 가우스먼에게 좌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타구를 날렸다.

이 과정에서 대주자 제로드 다이슨이 홈을 밟으며 경기를 2-1로 뒤집었다. 버틀러는 1-1로 팽팽하게 맞선 중요한 상황에서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결승 타점을 올렸다.

이후 캔자스시티는 7회부터 최강 불펜진을 가동했다. 켈빈 에레라-웨이드 데이비스-그렉 홀랜드는 1이닝 씩을 던지며 3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와 볼넷도 내주지 않았다.

철벽 불펜 트리오를 앞세운 캔자스시티는 1점차 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어렵지 않게 승리를 지키며 환호했고, 3연패를 당한 볼티모어 선수단은 고개를 숙여야 했다.

동점 상황인 6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캔자스시티의 제이슨 프레이저는 승리 투수가 됐고, 볼티모어의 천웨인은 패배를 안았다.

양 팀의 4차전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선발 투수로는 캔자스시티의 제이슨 바르가스와 볼티모어의 미구엘 곤잘레스가 나선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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