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 3차전 승리 원동력은?… 3이닝 퍼펙트 ‘최강 불펜’

입력 2014-10-15 13: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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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빈 에레라-웨이드 데이비스-그렉 홀랜드.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기적의 팀’ 캔자스시티 로열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3차전까지 7연승의 원동력은 역시 ‘최강 불펜’에 있다.

캔자스시티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ALCS 3차전에서 2-1 한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캔자스시티는 남은 ALCS에서 1승만 더 거두면 조지 브렛이 활약하던 지난 1985년 이후 무려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달성하게 된다.

승리의 주역은 ‘최강 불펜’ 캔자스시티는 4회 알렉스 고든의 내야땅볼로 동점을 만든 뒤 6회 브렛 버틀러의 희생플라이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1점 차 불안한 리드.

볼티모어가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팀 홈런 1위에 올랐다는 것을 감안하면 경기는 언제든지 큰 것 한 방으로 동점 혹은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캔자스시티가 자랑하는 불펜 3인방은 볼티모어의 이러한 기대를 철저하게 짓밟았다. 3이닝 동안 총 33개의 공을(스트라이크 23) 던지며 무피안타 무볼넷 무실점 탈삼진 3개.

켈빈 에레라-웨이드 데이비스-그렉 홀랜드로 이어지는 캔자스시티의 불펜 3인방은 한 점 차의 불안한 리드에서도 전혀 동요되지 않으며 끝까지 승리를 지켜냈다.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승리 투수가 된 제이슨 프레이저까지 합한다면 4이닝 무피안타 무볼넷 무실점. 완벽한 캔자스시티 불펜의 승리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활약은 이날 경기뿐이 아니다. 에레라-데이비스-홀랜드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각각 평균자책점 1.41-1.08-1.29를 기록하며 캔자스시티의 뒷문을 걸어 닫았다.

특히 데이비스는 7경기에 모두 등판해 8 1/3이닝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1실점 10탈삼진으로 2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1.08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0.72를 기록 중이다.

이러한 캔자스시티의 불펜이 제 역할을 다 한다면 캔자스시티는 6회까지 리드를 잡을 경우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고, 이는 곧 승리로 연결 될 전망이다.

한편, 양 팀의 ALCS 4차전은 오는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선발 투수로는 캔자스시티의 제이슨 바르가스와 볼티모어의 미구엘 곤잘레스가 나선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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