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 도중 그라운드의 선수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2차례의 평가전을 통해 슈틸리케 감독이 그려갈 새로운 ‘한국형 축구’의 얼개가 어느 정도 드러났다. 상암|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a84
1. 공격 2선 강화
2. 점유율
3. 수비 안정
다양한 공격 루트로 득점력 보완
정교한 패스로 볼 점유율 극대화
위험지역 수비 실책 최소화 강조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한국형 축구’로 2014브라질월드컵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단단한 수비 ▲빠른 스피드 ▲효율적 역습(카운트어택) 등이 핵심이다. 조별리그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일찌감치 귀국길에 올랐으니 ‘홍명보호’의 도전은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그러나 큰 틀은 지금도 유효하다. 울리 슈틸리케(60·독일) 신임 감독 체제의 현 대표팀 역시 비슷한 전략을 세운 듯하다. 파라과이(10일·2-0 승)-코스타리카(14일·1-3 패)로 이어진 10월 A매치 2연전을 통해 슈틸리케 감독이 지향하는 바가 비교적 명확하게 드러났다. 홍 전 감독이 추구한 ‘한국형 축구’가 이번에도 주무기다. 보수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독일인’ 슈틸리케 감독이 그려갈 ‘한국형 축구’를 살펴봤다.
● 현실
독일은 2008년 유럽선수권과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연거푸 스페인에 고배를 들었다. 그러나 실망하는 대신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 조직과 힘이란 기존의 강점에다 빠른 템포와 리듬을 입혔다. 그 결과물이 브라질월드컵 우승이었다. 항상 출중한 스트라이커를 보유한 독일이지만, 더 이상 고정적인 틀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물론 상황은 다르지만 슈틸리케 감독도 한국의 현실을 주목하고 있다. 대형 스트라이커 계보가 점차 끊겨가는 시점에서 공격 루트의 다양화를 통해 부족한 득점력을 보완하려는 듯하다. 원톱이나 투톱 같은 전형적인 공격수를 두지 않고, 공격 2선에서의 파괴력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다. 실제로 파라과이전을 앞두고 슈틸리케 감독은 공격수들과 미팅하며 “스페인의 2010년(월드컵), 2012년(유럽선수권)을 기억하면서 뛰라”고 지시했고, 톡톡히 효과를 봤다. 그렇다고 최전방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이동국(전북)의 투입을 통해 향후 과제와 가능성을 찾고, 새로운 실험을 예고했다.
● 소유&안정
슈틸리케 감독은 빠른 패스와 점유율 축구를 동시에 추구한다. 우리가 볼을 가진 시간이 길수록 원하는 흐름으로 이끌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따라서 ▲무의미한 패스 ▲생각 없는 볼 터치 등을 극도로 꺼린다. 주변과의 연계를 통한 창의적 플레이도 지속적으로 주문한다는 것이 태극전사들의 전언이다.
여기에 안정도 빼놓을 수 없다. 이번 A매치 2연전 동안 슈틸리케 감독이 유독 강조한 부분은 뒷문 단속이다. 위험지역에서의 실책을 최소화하며 상대가 쉽게 공간을 찾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였다. “공격을 잘하면 승리하고, 수비를 잘하면 우승한다”는 이야기를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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