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vs 현대캐피탈…코트 축제 첫판부터 뜨겁다

입력 2014-10-1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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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의 계절이 왔다.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개막경기를 시작으로 대장정에 오른다. 삼성화재 레오(오른쪽)는 지난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NH농협 2014∼2015 V리그 최고 공격수로 꼽히고 있다. 스포츠동아DB

배구의 계절이 왔다.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개막경기를 시작으로 대장정에 오른다. 삼성화재 레오(오른쪽)는 지난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NH농협 2014∼2015 V리그 최고 공격수로 꼽히고 있다. 스포츠동아DB

■ 18일 개막 ‘겨울스포츠의 꽃’ V리그 관전포인트 & 가이드

드디어 NH농협 2014∼2015 V리그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4∼15일의 미디어데이에서 남녀 13개 팀 감독들은 우승목표를 숨겨가며 엄살을 떨었지만 내심은 같았다. 오직 한 팀에게 허용되는 우승 트로피를 향해 비시즌동안 흘려온 땀과 열정을 믿고 한마음으로 나갈 것이다. 리그는 10월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지는 삼성화재-현대캐피탈의 개막경기를 시작으로 2015년 3월16일 대전에서 마무리하는 삼성화재-한국전력 경기까지 남자 7개, 여자 6개 팀의 6라운드 경기로 치러진다. 팀당 남자는 36경기, 여자는 30경기다. 1월 25일 서울장충체육관 재단장 기념 올스타전이 벌어지고 3월 19일 부터 남자부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이 열린다. 출발선에 선 각 팀은 홈구장에서 벌어지는 개막전에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와 다양한 이벤트, 안락한 경기장 시설로 겨울 코트를 엔터테인먼트의 장소로 만들려고 한다. 스포츠동아는 지난 시즌에 이어 경기장의 준비상황과 관전 포인트를 개막특집 관전가이드로 준비했다.


남자 7개팀·여자 6개팀 6라운드 대장정 시작
홈구장 개막 팀들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삼성화재-현대캐피탈, 연인팬 데이트장소 제공
21일 도로공사-KGC전선 레이저쇼·LED 공연
OK저축은, 관객에 컬러마케팅 ‘스킨십 서비스’

● 10월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삼성화재-현대캐피탈(오후 2시) KGC인삼공사-IBK 기업은행(오후 4시)

V리그를 상징하는 전통의 대결로 시즌의 무대를 연다. 개막을 앞두고 많은 단장을 했다. 배구장과 카페의 결합이 눈에 띈다. 젊은 연인들에게 최고의 데이트 장소를 제공한다. 가족단위 관람객이 가장 좋아하던 피크닉 존이 ‘와플반트 카페존’으로 변신했다. 연인과 커플을 위한 데이트 장소다. 여성 팬을 유혹하기 위해 엄선된 바리스타가 제공하는 향기로운 커피와 수제 와플도 준비했다. 2층 테이블석도 보수했다. 코트를 좀더 가까운 곳에서 보는 느낌이 나도록 했다. 일반석도 좌석 앞뒤 간격을 넓혀 편안한 환경에서 경기를 볼 수 있다. 앞으로 능력 있고 재주 많은 지역 청소년들이 충무체육관에서 갈고 닦은 다양한 기량을 자랑하도록 지역 교육청과 협의도 했다. 개막전에는 대전지역 방과후 활동 동아리들을 불러 댄스 경연대회를 연다. 관중들의 마음을 두드릴 드럼공연도 있다.

KGC인삼공사는 회사의 주력제품을 알리는 마케팅에 주력한다. 정관장 홍삼부스를 설치하고 경기당 300만원 어치의 제품을 관중들에게 경품으로 선물한다. 선착순 300명에게 무료입장권과 응원용 수건도 준다.

▲경기장 가는 길=대전역에서 버스 711, 111-1번. 대전역 반대편에서 택시를 타면 5∼10분 거리다.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대전역 광장 셔틀버스 정류장에서 경기 개시 2시간 전부터 40분 간격이다. 18일은 12시부터 운행 시작.


● 10월 19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우리카드-대한항공(오후 2시)

우리카드의 새 외국인 선수 까메호의 기량을 확인하는 무대다. 강만수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영석이도 없고 준찬이도 없고∼”라는 자학개그로 최근 어려워진 팀 전력을 알렸지만 최홍석 김정환 김광국이 버티고 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마지막까지 진땀나는 경기를 했던 두 팀의 첫 대결이다. 특별한 이벤트 없이 아산 팬들에게 시즌 개막을 알리고 경기에 들어간다.

▲경기장 가는 길=KTX 천안아산역에서 170번, 991번 버스. 온양온천역에서 990, 991번 버스.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KTX 천안아산역(경기 1시간 40분 전, 2차례)∼배방역∼경기장, 온양고속터미널(경기 2시간 전, 3차례)∼온양온천역∼경기장 코스.


● 10월 19일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GS칼텍스-흥국생명(오후 4시)

GS칼텍스로서는 평택에서 맞는 2번째 시즌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의 별을 단 GS가 센터 정대영의 이적, 세터 이숙자의 은퇴 이후 어떻게 팀이 변화됐는지 궁금하다. 새 외국인선수 쎄라 파반(GS)과 레이첼 루크(흥국생명)의 맞대결을 보면 시즌 성패가 보인다. 현대건설에서 영입한 FA 센터 김수지, 국가대표 출신의 레프트 이재영의 가세로 다크호스가 된 흥국생명의 봄배구 가능성도 타진한다. 치어리더 에너지 걸스와 마스코트 킥순이가 개막을 기념하는 축하공연을 한다.

▲경기장 가는 길=서울∼천안 수도권 전철을 타고 국제대(서정리)역이나 송탄역에서 버스를 타면 된다. 남부터미널, 성남 야탑역에서 국제대학행 버스도 있다.


● 10월 20일 구미 박정희 체육관=LIG손해보험-한국전력(오후 7시)

시즌을 앞두고 2-2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던 두 팀의 맞대결이다. 서로 갑갑한 경기지만 LIG로서는 더 부담스럽다. 지난 시즌에도 개막전에서 만나 2-3으로 패했다. 한국전력의 새로운 외국인선수 쥬리치가 팀에 어느 정도 효과를 줄지 확인할 수 있다. LIG는 11월에 KB스타스로 팀의 주인이 바뀌는 애매모호한 시기라 특별한 이벤트 없이 시즌을 개막한다.

▲경기장 가는 길=구미역에서 일반버스 15,40,13,13-1 승차.


● 10월 21일 성남 실내체육관=한국도로공사-KGC인삼공사(오후 5시)

비시즌 때 가장 많은 투자를 한 도로공사와 가장 변화가 없었던 인삼공사의 맞대결. 도로공사의 FA영입선수 정대영 이효희 효과가 어느 정도 나올지가 궁금하다. 하종화 감독의 딸 하혜진이 지난 시즌 신인왕 고예림, 황민경과 레프트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에이스 니콜이 세계선수권대회출전으로 팀 합류가 늦어 진 것이 변수다. 인삼공사는 신인 센터 문명화가 가세해 센터 블로킹을 보강했다. 조이스는 여전하고 선수들끼리 어려운 상황이지만 똘똘 뭉쳤다. 초대가수로는 이색적으로 개그콘서트의 ‘Let it be’팀을 불렀다. 레이저 쇼와 치어리더의 LED의상 공연도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시즌 관중을 대상으로 자동차 경품을 한다. 개막전 입장객을 대상으로 가전제품 경품도 있다.

▲경기장 가는 길=분당지역 1116번, 116번, 1117번, 1117-1번 버스. 서울 지역=2411번, 3417번, 500-1번 버스. 지하철 8호선 및 분당선 모란역 하차 도보 15분, 수진역 2번출구 도보 10분.


● 10월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OK저축은행-삼성화재(오후 7시)

안산 시민과 많은 스킨십을 통해 연고지에 밀착하려고 했던 OK저축은행은 컬러 마케팅을 한다. 선착순으로 입장 관객에게 ‘We Aansan!’ 글씨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혀 경기장을 노란 색으로 물들인다. 개막기념 떡과 생수도 준다. ‘너와 나 그리고 하나 되는 우리, We Ansan!’이라는 주제로 비시즌 동안 전개된 연고지역 활동 경과를 영상으로 보고하고 안산 연고구단으로서 앞으로도 계속적인 연고지 활동을 다짐하는 순서가 있다. ‘We Ansan! OK’ 형상물에 팬들이 소망을 매달도록 해 시즌 도중 그 소망을 이루어준다. 비시즌 동안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은 새 외국인선수 시몬의 역량을 확인하는 무대다. 2시즌 연속 MVP를 받았던 삼성화재 레오와의 맞대결이다. 레오의 타점 높은 공격과 센터출신 시몬의 블로킹 대결이 관전 포인트다. 신치용 김세진 두 감독의 오더싸움은 관전의 양념이다. 삼성화재 박철우가 군 입대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경기장 가는 길=지하철 4호선 오이도 방향 상록수역 1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


● 10월 22일 화성 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IBK기업은행-GS칼텍스(오후 5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역사에 남을 명승부를 펼쳤던 두 팀이 처음 만난다. IBK의 새로운 세터 김사니와 기존 선수들의 호흡, 새 외국인 선수 데스티니의 파괴력이 GS의 낮아진 블로킹 벽을 어느 정도 뚫을지 궁금하다. 시슨 개막을 기념해 걸그룹 배드 키즈가 공연을 펼친다.

▲경기장 가는 길=서울은 사당역 4번 출구에서 발안행(향남 홈플러스 앞 하차)수원방면은 AK 백화점 앞 정류장에서 발안행(향남 홈플러스 앞 하차)

●10월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현대캐피탈-우리카드(오후 7시)

지역 라이벌의 대결이다. 개막전 이벤트로 치어리더의 공연과 팀 캐릭터 몰리의 스카이 스테이지 공연이 있다.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떡구이 코너와 영화보다 재미있는 배구에 대한 내용으로 만든 세도우 퍼포먼스 공연이 기다린다. 양궁 국가대표 오진혁 선수가 시구를 한다.

▲경기장 가는 길=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천안아산 KTX역에서∼천안역∼아우리시네마를 거치는 코스다. 경기 1시간 30분 전부터 1,2호차를 운영한다. 경기 종료 뒤에는 1회 운영한다. 천안아산역에서 버스 19번, 서부역에서 버스 3번, 천안종합터미널에서 1번 18번 21번 버스, 천안역에서 21번 22번 23번 25번 버스.


● 10월 28일 인천 계양체육관=흥국생명-한국도로공사(오후 5시) 대한항공-OK 저축은행(오후 7시)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일정 때문에 홈경기 일정이 많이 뒤로 늦춰졌다. 지난 시즌에 이어 계양체육관에서 2번째 시즌을 맞이해 특별한 이벤트 없이 홈 개막을 맞이한다. 흥국생명이 시즌을 앞두고 달라진 새 유니폼을 홈팬에게 처음 공개하는 자리다.

▲경기장 가는 길=인천 지하철 1호선 계산역에서 588번, 80번, 88번 이용. 작전역 770-1번.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경기 개시 2시간30분 전부터 30분 간격으로 운영. 작전역 3번 출구.


● 11월 2일 수원 실내체육관=한국전력-삼성화재(오후 2시) 현대건설-KGC인삼공사(오후 4시)

경기장 사정으로 성남에서 먼저 한 경기를 치르고 뒤늦게 개막전을 한다. 한국전력은 시즌 슬로건 ‘팬과 함께 용기백배’를 활용한 수건 티셔츠 빛돌이 머리띠를 관중에게 나눠준다. 응원 때 사용할 수 있다. 모기업 한국전력이 실시하는 사회공헌 활동 ‘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에 맞춰 ‘사랑의 빛 1004 프로젝트’를 한다. 1세트 종료 뒤 라식수술권을 추첨으로 나눠준다. 11월 2일을 기념해 팬 112명에게 셀카봉을 선물하고 응원관중은 경기 뒤 좋아하는 선수와 셀카를 직접 촬영할 기회도 준다. 개막축하 행사로 선수와 우수 팬이 참가하는 개막 케이크 커팅도 있다.

▲경기장 가는 길=지하철 1호선 화서역 하차 택시로 10분 . 37번 39번 55번 버스. 1호선 수원역에서 1번 5번 8번 버스. 지하철 4호선 사당역에서 직행 7770번 버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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