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개’… SF 보치 감독 “범가너 7차전 등판 할 수 있다”

입력 2014-10-30 0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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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범가너.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최고의 ‘빅게임 투수’로 거듭난 매디슨 범가너(25)가 지난 5차전 완봉승에도 불구하고 팀이 위기에 빠진다면 월드시리즈 마지막 7차전에 구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2014 월드시리즈 7차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미국 NBC 스포츠의 크레이그 칼카테라는 샌프란시스코 브루스 보치 감독의 말을 인용해 7차전에서 범가너가 50~60구를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물론 이는 샌프란시스코가 수세에 몰리거나 1~2점차 긴박한 리드를 잡았을 때의 경우. 대승을 거두거나 6차전과 같이 대패를 당한다면 범가너는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

범가너는 지난 22일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것에 이어 27일 5차전에서는 완봉승을 따내며 이번 시리즈에서만 이미 2승을 챙겼다.

특히 범가너는 2경기에서 16이닝을 던지며 단 1실점 하는 등 평균자책점이 무려 0.56에 이른다. 마치 월드시리즈에서 던지기 위해 태어난 선수와 같은 성적이다.

물론 27일 9이닝 117개 투구 후 단 이틀의 휴식만을 취한 상태이기 때문에 구위 유지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제 아무리 범가너라도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잘 던질 수 없다.

샌프란시스코는 ‘베테랑’ 팀 허드슨을 7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했지만, 이는 단순히 첫 번째로 나서는 투수에 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허드슨의 기량과는 무관하다.

월드시리즈 7차전인 만큼 모든 투수가 불펜에 대기해 위기가 찾아오면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5차전의 영웅 범가너 역시 예외는 아니다.

한편, 이에 맞서는 캔자스시티는 역시 베테랑인 제레미 거스리가 선발 등판한다. 또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불펜진이 거스리의 뒤를 받치고 있다.

최후의 결전인 샌프란시스코와 캔자스시티의 2014 월드시리즈 7차전은 한국시간으로 30일 오전 9시 시작 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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