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7차전 원정팀 승리’… SF, 35년 만의 기적 만들까?

입력 2014-10-29 1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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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브루스 보치 감독.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2014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10점 차 대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처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6차전을 내주며 35년 만의 기적을 이뤄낼 수 있을까?

샌프란시스코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2014 월드시리즈 7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최근 열린 월드시리즈에서는 7차전을 모두 홈팀이 쓸어 담으며 그 해의 주인공이 됐다. 2011년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002년의 애너하임 에인절스가 그랬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도 7차전의 주인공이 홈팀인 것에는 변함이 없었다.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1997년 플로리다 말린스, 1991년 미네소타 트윈스.

또한 1987년 미네소타 트윈스, 1985년 캔자스시티, 1982년 세인트루이스 역시 홈구장에서 열린 마지막 7차전에서 승리하며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승리를 거둬 축배를 들게 된 마지막 원정팀은 1979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무려 34년 전의 사건이다.

당시 피츠버그는 1승 3패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홈에서 열린 5차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탄데 이어 볼티모어 원정 2경기를 모두 쓸어 담으며 정상에 올랐다.

따라서 샌프란시스코가 30일 열릴 7차전에서 승리를 거둬 2년 만의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다면 이는 35년 만의 대기록이 된다.

양 팀의 월드시리즈 7차전은 한국시간으로 30일 오전 9시 시작 될 예정이며, 선발 투수로는 샌프란시스코의 팀 허드슨과 캔자스시티의 제레미 거스리가 나선다.

한편, 1970년대에는 원정팀 월드시리즈 7차전 승리가 무려 4번이나 나왔다. 1975년 신시내티 레즈, 1972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1971년 피츠버그가 원정팀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7차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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