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매든. ⓒGettyimages멀티비츠
지난 1908년 이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지 못한 시카고 컵스가 ‘명장’ 조 매든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영입하며 명가 부활을 위한 과감한 투자의 서막을 알렸다.
미국 CBS 스포츠 존 헤이먼은 30일(한국시각) 매든 감독이 시카고 컵스의 새 감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이는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앞서 매든 감독은 지난 주 옵트 아웃을 선언하고 계약기간 1년을 남긴 채 탬파베이 레이스와 결별해 거취에 이목이 집중됐다.
탬파베이에서 시카고 컵스로 자리를 옮긴 매든 감독은 구체적인 조건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현역 감독 중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게 될 전망이다.
시카고 컵스는 이른바 ‘염소의 저주’에 시달리며 지난 1908년 이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지 못했고, 1945년 이후로는 월드시리즈 진출에도 실패했다.
또한 지난 2003년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에서도 승리하는 듯 했으나 마지막 6, 7차전을 모두 내주며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매든 감독은 이러한 시카고 컵스의 뿌리를 다져줄 감독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 2006년 탬파베이 감독으로 부임해 2008년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한편, 매든 감독 영입설이 나돌았던 LA 다저스는 이제 돈 매팅리 감독의 유임과 다른 감독의 선임 중 한 가지를 택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