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과거 ‘몰래카메라’ 출연 모습에 ‘울컥’…인간적인 면모 돋보여

입력 2014-10-30 16: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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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몰래카메라' 사진출처|MBC 방송화면 캡처

'故 신해철 몰래카메라' 사진출처|MBC 방송화면 캡처

'신해철 몰래 카메라'

고(故) 신해철의 과거 방송 출연 모습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신해철은 2007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 몰래 카메라’에 출연했다. 당시 제작진은 신해철이 대표로 있는 소속사 가수들이 갑작스럽게 탈퇴 의사를 밝히는 상황을 연출했다.

넥스트의 지현수는 "친동생(지현우)이 나보다 더 잘 나간다"며 "박진영이 비를 키운 것처럼 나도 키워달라"고 말해 신해철을 당황시켰다.

그러나 신해철은 "너희가 더 잘되는 길이라면 내가 조금 상처가 나더라도 괜찮다"며 "가고 싶은 사람은 가고, 남고 싶은 사람은 남는데 마지막까지 예의는 지키자"고 말하며 인간적 면모를 뽐냈다.

특히 신해철은 눈물을 흘리는 지현수에게 "울기는 왜 우냐. 네가 좋은 케이스가 생겨서 가고 싶으면 언제든지 너 유리한 쪽으로 해줄 거다. 걱정되는 건 네가 진짜 좋은 케이스를 만나서 가는 건지다"며 따뜻한 말을 건넸다.

또 그는 지현수에게 "너 보내면 미안하다고 생각하고 보내지 배신했다고 뒤에서 호박씨 까지 않는다. 좋은 기회가 있으면 잡아라"고 덧붙여 감동을 선사했다.

이후 이경규가 나타나 몰래카메라임을 밝히자 신해철은 지현수를 향해 "비싼 돈 들여 연기를 가르쳐놨더니 이런 일에 쓰냐"고 역정을 내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故 신해철, 인간적으로 멋진 사람이었다" "故 신해철, 너무 아쉽다. 뭐가 그리 급해서 먼저 갔는가" "故 신해철, 벌써부터 다시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故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장례는 5일장이며 발인은 31일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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