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의 가을캠핑…어디가 좋을까?

입력 2014-10-31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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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캠핑의 낭만은 바로 이런 여유.’ 강원도 평창의 솔섬오토캠핌장 캠핑사이트에 해먹을 걸고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는 가족 캠핑객. 주말을 이용해 자동차로 찾아가면 지역의 독특한 풍광과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가족 캠핑장들이 요즘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가을 캠핑의 낭만은 바로 이런 여유.’ 강원도 평창의 솔섬오토캠핌장 캠핑사이트에 해먹을 걸고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는 가족 캠핑객. 주말을 이용해 자동차로 찾아가면 지역의 독특한 풍광과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가족 캠핑장들이 요즘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연천 고대산 글램핑…포천선 식물원 구경
무주 덕유대, 덕유산 국립공원 경치 만끽
평창 아트인·솔섬오토 캠핑장 계곡 일품
고성 당항포에선 공룡테마파크 구경까지

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주말마다 가족들과 여가를 어떻게 보낼까 고민한다면 자동차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지역 캠핑장은 어떨까. 한국관광공사는 가족과 함께 늦가을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지역 캠핑장 5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 연천·포천·김포 캠핑장(경기도 연천군·포천시·김포시 일대)


연천 고대산 캠핑리조트는 28만8000여m² 공간에 오토캠핑장과 글램핑, 캐러밴, 콘도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연천 베이스 볼파크와 고대산 등산로가 가까워 스포츠와 등산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또 신탄리역이 가까워 연천 시티투어도 이용 가능하다.

포천 유식물원 캠핑장은 식물원, 오토캠핑장, 글램핑, 펜션이 있는 복합 휴양 공간이다. 잣나무 숲속에 단독 캠핑 사이트 조성이 가능해 호젓한 캠핑이 가능하다. 민통선 안 김포 매화미르마을 캠핑장은 멸종 위기 식물인 매화마름 최대 군락지로, 청정한 자연을 느낄 수 있다.


● 전북 무주 덕유대 야영장& 장수 방화동 가족휴가촌(전북 무주군·장수군 일대)


무주 덕유산 국립공원의 덕유대 야영장과 장수 장안산 군립공원의 방화동 가족휴가촌은 울창한 숲과 계곡이 주는 자연미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이 최대 매력이다. 두 곳 모두 캠핑이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기 전부터 운영을 해온 오랜 전통을 가진 캠핑장이다. 통영대전 고속도로가 지나가 접근성이 좋고, 이용료가 저렴하다.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장수군청이 운영해 시설과 안전관리도 믿을만하다.

덕유대 야영장은 일반 야영장과 오토캠핑장 모두 예약제로 운영한다. 방화동 가족휴가촌은 오토 캠핑장만 예약제고, 일반 야영장은 선착순이다. 해설이 있는 자연 탐방 프로그램과 트레킹을 즐길 수 있으며, 곤돌라를 타고 덕유산 향적봉에 오르거나 장수향교와 논개사당을 둘러보는 등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연천 고대산 캠핑 리조트 글램핑·김포 매화미르마을 캠핑장

연천 고대산 캠핑 리조트 글램핑·김포 매화미르마을 캠핑장




● 평창 아트인 아일랜드 캠핑장, 솔섬오토캠핑장(강원도 평창군 일대)


강원도 평창의 캠핑은 다른 곳과 달리 해발 700m 높이에서 느끼는 상쾌한 공기를 즐길 수 있다. 흥정계곡에 있는 아트인 아일랜드 캠핑장은 잣나무와 낙엽송 아래 캠핑 사이트를 만들었다. 계곡에서는 낚시를 할 수 있고, 캠핑장 대표가 운영하는 잣나무농장에서 숲을 걷고 농작물을 수확하는 체험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다.

금당계곡의 솔섬 오토캠핑장은 계곡물이 얕아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고, 저녁 시간에는 애니메이션 영화도 상영한다.


● 경남 고성·거제 오토캠핑장(경남 고성군·거제시 일대)


고성 당항포관광지 오토캠핑장은 캠핑과 공룡테마파크 관람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캠핑장 삼면이 산이고 당항포관광지 끝자락이 바다와 맞닿았다. 캠핑 사이트 크기가 넉넉하고 여유 공간이 많아 편리하다. 선착순으로 사이트를 배정한다.

고성 남산공원 오토캠핑장은 눈앞에 바다가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바다 위를 걷는 해안 산책로가 있고 바다낚시나 갯벌 체험 등 즐길거리가 많다. 캠핑장 내 캐러밴 시설도 대여한다. 거제도 학동흑진주몽돌해변에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이 운영하는 학동 자동차야영장이 있다. 편의 시설을 잘 갖추고 있고 국립공원이 운영하는 탐방 프로그램이 있다. 토요일에는 라이브 공연도 열린다.


● 충주 캠핑장(충북 충주시 일대)

충주의 캠핑장들은 서울에서 차로 1시간30분 정도의 거리지만 주말에도 북적임이 덜하다. 엄정면의 충주반딧불 오토캠핑장은 옛 초등학교 터에 조성했다. 일반 텐트와 캐러밴 등을 갖추고 글램핑도 가능해 장비를 챙겨가지 않아도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캠핑 사이트 공간도 넉넉하다. 금가면의 요카카 캠핑장은 캠핑과 함께 카약·카누도 즐길 수 있다. 강변 언덕에 위치해 캠핑장 사이트에서 남한강 풍광을 볼 수 있다. 앙성면의 밤별 캠핑장은 밤나무 과수원 터에 만든 캠핑장으로, 앙암저수지 근처여서 가을 운치를 더한다. 충주에는 이렇게 자연을 벗삼은 10여 개 캠핑장이 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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