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타준족’ 소리아노, 선수 은퇴 선언… 412홈런-289도루

입력 2014-11-05 1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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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소 소리아노.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빠른 발과 장타력을 겸비해 40홈런-40도루 클럽에도 가입했던 ‘호타준족’ 알폰소 소리아노(38)가 16년간의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을 뒤로하고 은퇴를 선택했다.

미국 폭스 스포츠는 5일(한국시각) 양대 리그에서 총 7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바 있는 소리아노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에서 은퇴한다고 전했다.

소리아노는 특이한 경력을 지녔다. 지난 1996년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 입단한 뒤 1999년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소리아노는 2001년부터 풀타임 활약했고, 그 해 타율 0.268와 18홈런 73타점 43도루 등의 기록으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3위에 올랐다.

이어 소리아노는 2002년 128득점, 209안타, 41도루 등을 기록하며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올랐고, 생애 첫 올스타와 실버슬러거에 선정됐다.

또한 소리아노는 2006년 워싱턴 내셔널스로 소속으로 46홈런과 41도루를 기록하며 호타준족 최고의 상징인 40-40클럽에 가입했다. 메이저리그 역대 4번째.

타격의 정확성은 떨어지는 편이었지만, 호쾌한 장타력과 빠른 발은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이었다. 16년 통산 412홈런 289도루를 기록한데서 알 수 있다.

지난해 중반에는 시카고 컵스를 떠나 친정팀 뉴욕 양키스로 복귀해 58경기에서 17홈런 50타점 OPS 0.850 등의 성적을 기록하며 부활하는 듯 했다.

하지만 소리아노는 이번 시즌 67경기에 나서 타율 0.221와 6홈런 23타점 22득점 50안타 출루율 0.244 OPS 0.611로 부진했고, 결국 은퇴를 선택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 4번, 내셔널리그에서 3번, 총 7차례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2루수로 3차례, 외야수로 1차례 가장 뛰어난 타자에게 주는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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