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노루 60년만에 발견 "귀여운 생김새에 어마무시한 송곳니"

입력 2014-11-05 1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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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노루 발견'

뱀파이어 노루가 60년만에 발견돼 주목받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국제야생동물보존협회 아시아지부(Wildlife Conservation Society's Asia) 연구진이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산림지역에서 카슈미르사향노루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힌두쿠시 산맥(Hindu Kush) 인근 누리스탄(Nuristan) 산림일대에서 수컷사향노루 한 마리와 암컷 사향노루 한 마리 그리고 새끼 한 마리와 또 다른 암컷 사향노루 한 마리까지 총 4마리를 발견했다.

또 연구진은 추가로 암컷 사향노루 한 마리의 사체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가니스탄·인도·파키스탄 지역 일대에 분포했던 카슈미르사향노루는 수컷에게만 존재하는 최대 10㎝길이의 송곳니 때문에 일명 '뱀파이어 노루'로 불린다.

카슈미르사향노루의 송곳니는 암컷을 유혹하거나 다른 수컷과 싸울 때 활용된다.

카슈미르사향노루는 최근 산림지역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 밀렵꾼들의 사냥 등으로 개체수가 크게 줄어 멸종위기 종으로 분류되어 있는 상황이다.

카슈미르사향노루의 사향샘은 의학적으로 효과가 높다는 인식 때문에 암시장에서 ㎏당 45000달러(약 4860만원)라는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카슈미르사향노루가 밀렵꾼들의 표적이 되어 왔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뱀파이어 노루 발견, 신기해", "뱀파이어 노루 발견, 송곳니 엄청나다", "뱀파이어 노루 발견, 멸종위기종이라니 안타깝다", "뱀파이어 노루 발견, 잘 보존해야지"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동물학 관련 학술지 '영양 저널(Journal Oryx)'에 게재됐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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