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크루이프가 밝힌 엔리케-펩-안첼로티의 ‘차이’

입력 2014-11-11 0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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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전설’ 요한 크루이프(67)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감독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크루이프는 10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크루이프는 최근 불거진 바르셀로나의 부진에 대해 “바르셀로나는 그저 11게임을 소화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르셀로나는 첫 7~8경기에서 선두를 내달렸다. 이후 경기력이 조금 떨어졌을 뿐”이라면서 “바르셀로나엔 새로운 감독과 신입 선수들이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엔리케 감독이 팀을 맡은 지 10주 만에 그를 평가해서는 안될 일이다”고 충고했다.

또한 크루이프는 바이에른 뮌헨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해 “그는 미드필더에서 뛰었던 매우 총명한 감독이다. 축구에서는 좋은 두뇌를 가져야 한다. 체격조건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면서 “그런 점에서 펩이 훌륭한 감독이란 것에 전혀 놀랍지 않다”고 극찬했다.

크루이프는 이어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에 대해서는 “안첼로티는 4~5개의 국가에서 감독을 역임했다. 또한 4~5개의 언어를 구사하며 여러 곳에서 수많이 적응해왔다. 그보다 많은 경험을 해본 사람은 없다”고 평가했다.

한편, 네덜란드 출신인 크루이프는 1960년대와 70년대를 풍미한 대스타로 아약스와 바르셀로나에서 주로 활약했다. 그는 선수 생활 동안 520경기에서 291골을 넣었으며 네덜란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48경기에서 33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은퇴 이후에도 아약스, 바르셀로나 등에서 감독으로서 크게 성공한 바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아약스의 기술고문을 역임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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