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이 김재현 코치를 잡은 이유

입력 2014-11-12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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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캐넌 히터’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김재현(39) SBS스포츠 해설위원이 김성근 사단에 합류했다.

한화는 11일 김재현 위원을 새 타격코치로 영입했다. 김 코치는 선수 시절 김성근 신임 감독과 LG와 SK에서 모두 인연을 맺었던 인물. 한화에서 김 감독을 보좌하게 되면서 벌써 세 팀 째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빠르고 호쾌한 스윙이 트레이드마크였던 김 코치는 유명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1994년 LG에서 데뷔해 신인으로서는 역대 최초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고, LG의 신바람 야구에 힘을 보태면서 입단 첫 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 했다. 11년간 LG에서 뛰면서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를 굳혔지만, 2004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으면서 SK로 이적했다. SK 유니폼을 입은 후에도 김 감독의 지휘 아래 세 차례 더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았다. 특히 2007년에는 한국시리즈 MVP에 오르기도 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타율 0.294에 201홈런, 939타점.

2010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김 코치는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팀과 요미우리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고, 2013년 SBS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합류해 2년간 마이크를 잡고 해설자로 활약했다. 지도자로서는 내년에 첫 시즌을 맞게 된다.

김 코치는 11일 곧바로 한화의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합류했다. 한화는 김 코치의 영입과 함께 새로 팀을 이끌 코칭스태프 조각을 완성해가고 있다. 기존 코칭스태프 10명이 나간 자리에 이미 11명의 새 코치진을 채웠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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