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스탠튼, 13년-3억 2500만 달러… 슈퍼 계약 성사

입력 2014-11-18 06: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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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카를로 스탠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역대 최고의 계약이 성사됐다. 주인공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마이애미 말린스와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오른 외야수 지안카를로 스탠튼(25)이다.

미국 CBS 스포츠 존 헤이먼은 18일(한국시각) 마이애미와 스탠튼이 무려 계약기간 13년, 총 금액 3억 2500만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마이애미와 스탠튼의 역대 최고 규모 계약의 공식 발표는 오는 20일 마이애미의 홈구장 말린스 파크에서 있을 예정이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 규모의 계약. 지난 2008년부터 뉴욕 양키스와 알렉스 로드리게스간의 10년간 2억 7500만 달러를 뛰어넘는 것이다.

또한 당시 로드리게스의 계약을 현재 가치로 환산해도 3억 1500만 달러로 알려져, 이번 마이애미와 스탠튼의 계약은 명실상부한 최고 규모의 계약이 됐다.

이를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약 3650억 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수치. 연평균 2500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이다. 매 시즌 연봉 등 구체적인 조건은 발표되지 않았다.

하지만 헤이먼에 따르면 스탠튼은 이번 계약에서 계약기간 총 13년 중 6년이 지난 후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넣었다.

또한 스탠튼은 이번 계약에서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을 얻어냈다. 따라서 스탠튼은 옵트아웃에 의한 FA 이적이 아니라면 향후 13년 동안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게 된다.

스탠튼은 명실상부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홈런타자 중 하나. 이번 시즌 145경기에 나서 타율 0.288와 37홈런 105타점을 기록하며 첫 번째 홈런왕에 올랐다.

그 동안에는 잔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이번 해에는 시즌 막바지에 이르러 얼굴에 투구를 맞기 전 까지 꾸준히 출전했다.

타석에서 언제든 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파워를 지니고 있고, 최정상급의 정확성은 아니지만 이번 시즌에는 타율과 출루율을 0.288와 0.395까지 끌어 올렸다.

또한 피홈런을 두려워하는 투수들에게 많은 볼넷을 얻어낼 수 있는 능력까지 지녔다. 이번 시즌에는 94개의 볼넷을 얻어냈고, 장차 100볼넷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되는 것은 물론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받았으며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2위에 올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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