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감독 “메시, 이대로라면 불행해질 것”

입력 2014-11-18 09: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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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에 대해 언급했다.

벵거 감독은 17일(이하 현지시각) 스포츠 매체 ‘beI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벵거 감독은 “메시는 자신보다 훨씬 많은 골을 기록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보면 의욕이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 시즌 초반부터 메시는 지난 시즌과 달리 자신의 득점력을 뽐내기보다는 네이마르의 득점을 돕는 플레이메이커로 나서고 있다. 지난 달 말 루이스 수아레스까지 복귀하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지난 6일 열렸던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약스와의 경기에서 수아레스를 중앙에 세우고 메시를 측면으로 기용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벵거 감독은 “올 시즌 메시가 소화하는 포지션이 그에게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시가 지금과 같이 측면에서 뛴다면 그의 득점 기록을 이어갈 수 없을 것”이라며 “길게 봤을 때, 메시는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측면에서 뛰는 건 신체적으로도 고된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벵거 감독은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강점이며 팀 내 최고의 선수다. 그는 감독과 좋은 호흡을 보인다면 감독을 성공으로 이끌 수도 있는 선수”라며 “만약 메시가 자신의 포지션에 행복하지 않다면, 팀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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