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th 대종상] ‘해적’ 손예진, 여우주연상 수상 “한 것 없어 송구스럽다”

입력 2014-11-21 1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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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사진 |동아닷컴DB

‘해적 : 바다로 간 산적’의 손예진이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제51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손예진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손예진은 “심장이 두근거려 떨린다. ‘해적’은 과분한 사랑을 주시는 것 같다. 이 자리에 서니까 ‘해적’ 촬영 하면서 더 열심히 해야 했던 것은 아닌가. 내 모습이 부끄러워진다. 더 많이 고생하신 천성일 작가, 이석훈 감독님을 비롯한 스태프분, 연기자들이 한 것에 비해서 나는 한 것이 없다. 대신 영광을 받는 것 같아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는 여배우가 꽃이어야 하는데 나 대신 꽃이 되준 김남일 씨에게 감사드리고 모든 배우들에게 감사드린다. 함께 해서 행복했고 든든했다. 연기는 하면 할수록 점점 어렵다. 자기와의 싸움에서 타협하게 되고 자책감이 무뎌지게 되는 자신을 반성하며 고삐를 움켜쥐겠다. 과분한 사랑만큼 책임감이 무겁지만 가벼운 발걸음으로 나아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종상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손예진(해적 : 바다로 간 산적), 심은경(수상한 그녀), 엄지원(소원), 전도연(집으로 가는 길), 천우희(한공주)가 각축전을 벌였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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