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팬, 맨유 벤치에 와인 병 던져 체포

입력 2014-11-24 0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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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아스날 간의 맞대결에서 맨유 벤치에 와인 병을 던진 아스날 팬이 체포됐다.

맨유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날의 홈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홈팀 아스날을 꺾었다.

이날 맨유는 키어런 깁스의 자책골과 웨인 루니의 골을 묶어 2-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 올리비에 지루에게 실점했지만 경기 결과에는 영향이 없었다.

영국 데일리 미러에 따르면 이날 경기 첫 골이었던 키어런 깁스의 자책골이 터지자 흥분한 한 아스날 팬이 맨유 벤치를 향해 와인 병을 던졌다.

또 “이 정도면 충분하다, 벵거는 사퇴하라”는 글귀가 적힌 A4용지 크기의 플래카드도 투척했다. 이 팬은 경기 후 CCTV 화면에 적발돼 체포됐으며 경기장 출입이 금지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8년, 맨유 전임 감독 알렉스 퍼거슨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벤치가 너무나 개방적이라는 불만을 터뜨린 바 있다.

당시 퍼거슨은 “솔직히 조금 불쾌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 생각엔 벤치가 너무 개방적이다. 새 경기장을 지을 때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 구장은 원정 팀의 안전을 보장하지 않는다. 헬멧이 필요할 정도”라며 비판했다.

한편, 이날 경기로 맨유는 4위로 도약하며 상위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아스날은 8위로 주저앉으며 위기를 맞았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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