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계획 무산?… 브루스 ‘트레이드 불가’ 8팀에 포함

입력 2014-11-26 0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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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브루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최근 자유계약(FA)시장에서 러셀 마틴(31)을 데려오는 등 전력 보강에 힘쓰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제이 브루스(27·신시내티 레즈)를 데려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넷은 26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가 포함된 브루스의 트레이드 불가 8팀을 공개했다. 브루스의 허가가 없다면 이 8팀으로의 트레이드는 불가능하다.

공개된 팀들을 살펴보면 토론토를 비롯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이애미 말린스, 보스턴 레드삭스, 탬파베이 레이스, 미네소타 트윈스, 뉴욕 양키스다.

이를 살펴보면,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제외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4팀과 매우 추운 기후의 미네소타, 각 리그 서부지구의 오클랜드와 애리조나가 포함됐다.

앞서 미국 폭스 스포츠는 지난 25일 토론토가 왼손 타자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뛰어난 파워를 지닌 브루스가 트레이드 대상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위와 같은 브루스의 트레이드 불가 8팀이 공개되며, 토론토의 계획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신시내티와 토론토가 합의해도 브루스의 마음을 돌리지 못하면 성사는 불가능하다.

신시내티는 조니 쿠에토(28), 맷 레이토스(27) 등 주축 선발 투수들과 함께 타선의 중심인 브루스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놨다. FA가 되기 전 트레이드하겠다는 것.

브루스는 2015년 1200만 달러, 2016년 1250만 달러, 2017년 팀 옵션을 행사할 경우 13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이에 쿠에토 보다는 트레이드가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브루스는 지난 2008년 신시내티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지난해까지 6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할 만큼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30홈런을 때려내는 등 장타력을 자랑했고, 지난 2012년과 지난해에는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 크게 부진했기 때문에 트레이드 가치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저치라는 점은 신시내티 구단이 되짚어 볼 대목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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