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레스터에 ‘6년 1억 3500만 달러’ 계약 제시

입력 2014-11-26 06: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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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스터.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구단 재건’을 선포한 시카고 컵스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선정한 가장 안정적인 자유계약(FA)선수인 존 레스터(30) 영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미국 시카고 지역 방송 CSN시카고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컵스가 레스터에게 6년간 1억 3500만 달러에 달하는 중대한 입단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이는 계약기간 6년에 연평균 2000만 달러가 넘어가는 초대형 계약. 레스터가 ‘친정팀’ 보스턴 레드삭스 복귀를 포기하고 계약서에 사인할 만한 규모다.

현재 레스터를 노리는 팀은 총 5팀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가운데 보스턴과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카고 컵스는 구단 재건을 선포했고, 보스턴 레드삭스는 월드시리즈 정상 탈환을 위해 이미 타선 보강에만 2억 달러가 넘는 금액을 투자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는 파블로 산도발(28)을 놓친 금액을 레스터 영입에 투자할 수 있게 되며, 매디슨 범가너와 왼손 에이스 듀오를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레스터는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킬 수 있다면 에이스급 성적을 보장해줄 수 있는 매우 안정적인 FA 선수. 그동안의 성적을 살펴보면 갑작스러운 부진에 빠질 가능성이 떨어진다.

또한 레스터는 이번 시즌 도중 보스턴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팀을 옮겼기 때문에 퀄리파잉 오퍼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레스터는 이번 시즌 보스턴과 오클랜드를 오가며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219 2/3이닝을 던지며 16승 11패 평균자책점 2.46의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부터 이번 시즌까지 2012년 9승을 제외하고는 매년 10승 이상을 기록할 만큼 안정성을 지녔다는 점 역시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레스터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최소 6년간 1억 2000만 달러, 연평균 2000만 달러 수준의 조건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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