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스퍼트 선정 올해의 단어' 사진출처|옥스퍼트 올해의 단어 블로그
'전자담배' 혹은 '전자담배를 피우다'란 뜻의 영어단어 'Vape'가 옥스퍼드 사전의 올해의 단어로 꼽혔다.
옥스퍼드 사전은 블로그를 통해 "전자담배가 널리 퍼지면서 단어 'Vape' 역시 대중화됐다"며 17일(현지시간) 이 같은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Vape'는 'Vapour'(증기) 혹은 'Vaporize'(증발하다)를 축약한 단어로 '전자 담배와 같은 기기에서 만들어진 증기를 들이쉬고 내쉰다'라는 뜻의 동사로 쓰인다.
또 전자담배 기기 그 자체나 전자담배를 피우는 행위를 지칭하는 명사로도 쓸 수 있다고 옥스퍼드는 설명했다.
옥스퍼드는 'Vape'라는 단어의 사용이 지난해 2배가 늘었으며 단어를 접할 확률도 2년 전보다 30배가 더 커지는 등 대중화가 됐다고 밝혔다.
특히 영국 최초 전자담배 카페가 생기고 미국 뉴욕시에서 실내 전자담배 흡연에 대한 찬반 논쟁이 벌어진 지난 4월 이 단어의 사용이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연인을 부르는 표현인 'Bae'나 최소한의 참여를 요구하는 온라인 정치·사회 운동을 뜻하는 'Slacktivism' 등도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Vape'를 넘지 못했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옥스퍼드 선정 올해의 단어, 신기하네" "옥스퍼드 선정 올해의 단어, 금연이 세계적 화두다" "옥스퍼드 선정 올해의 단어, 적절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옥스퍼드는 매년 영어의 변화상을 추적해 그해의 분위기를 가장 잘 반영하는 단어를 선정·발표한다. 2013년엔 'Selfie'(셀피·자가촬영사진)가, 2012년엔 'Omnishambles'(총체적 난맥상)가 올해의 단어로 꼽혔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