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유기농 콩, 판매 논란 직접 사과…신고한 사람 보니 ‘충격’

입력 2014-11-28 15: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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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유기농 콩’

'이효리 유기농 콩'

가수 이효리의 유기농 콩 표기를 지적한 신고자가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 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원은 지난 9일 ‘일베’ 게시판에 “이효리 친환경농산물 인증 표기 위반”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는 “좌효리(좌파 이효리)님이 문어 팔듯 시장에서 콩떼기를 한다고 블로그 인증을 했다” 는 내용과 함께 관련 기간에 신고하고 문의를 넣은 상세 과정 등이 캡처 사진으로 함께 기재돼 있다.

앞서 이효리는 지난 8일 자신의 블로그에 “제주 직거래 장터에서 직접 수확한 콩을 판매했다”며 “1kg로 포장한 콩은 30분 만에 완판됐다”고 밝혔다. 당시 이효리는 ‘소길댁 유기농 콩’이라는 팻말을 걸고 콩을 판매했다. 이를 본 일베 회원이 유기농 인증 여부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조사를 의뢰한 것이다.

친환경 농업육성법에 따르면 유기농산물을 생산, 취급 판매하려면 관계기관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 인증 제도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하지만 보통 고의성이 없다면 행정지도 처분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이효리 유기농 콩, 일베 진짜 문제다" "이효리 유기농 콩, 쓸데없는 영웅심리 "이효리 유기농 콩, 저 사이트 폐쇄 못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효리는 27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오늘 여러 가지 일로 심려 끼쳐 죄송합니다. 몰라서 한 일이라도 잘못은 잘못이니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습니다”라며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주신 분들 또 감싸주시려는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앞으론 모든 일에 좀 더 신중해야겠습니다. 소길댁 올림”이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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