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그리니의 믿음 “램파드, 맨시티서 행복하다”

입력 2014-12-01 11:0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마누엘 페예그리니(61) 감독이 프랭크 램파드(36)에 대한 신뢰를 과시했다.

맨시티는 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시즌 EPL 13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원정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야야 투레의 골로 1-0으로 앞서던 맨시티는 후반 29분 엘리아킴 망갈라가 퇴장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경기를 결정지은 건 다름 아닌 교체 출전한 램파드였다. 램파드는 후반 35분 제임스 밀너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수를 완벽히 속이는 중거리슈팅으로 수적열세에도 불구하고 추가골을 뽑아냈다.

램파드의 골로 기세를 올린 맨시티는 후반 43분 이번엔 가엘 클리시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승점27)는 선덜랜드와 무승부에 그친 리그 선두 첼시(승점33)를 승점 6점 차로 추격했다.

경기 직후 페예그리니 감독은 “오늘 경기는 왜 우리가 램파드를 데려왔는지를 잘 보여준 경기였다. 12월 중 램파드가 거취를 결정할 때에도 맨시티의 믿음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램파드는 지난 7월 뉴욕시티와 2년 계약을 맺으며 첼시를 떠났다. 이후 맨시티로 6개월 임대된 상황.

페예그리니 감독은 “램파드는 축구에서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만 하는지 완벽히 알고 있는 선수”라면서 “그는 단지 최고의 축구선수가 아니라 인성 역시 매우 훌륭하다”고 극찬했다.

그는 이어 “오늘 교체출전한 이유는 지난 바이에른 뮌헨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기 때문”이라면서 “36세인 그가 일주일에 풀타임 경기를 연속해 뛰는 건 힘든 일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20여 분을 훌륭히 소화해줬다”고 밝혔다.

램파드의 거듭된 활약에 최근 현지 언론은 맨시티가 램파드의 임대 기간을 연장하려고 움직인다고 보도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이에 대해 “(램파드는) 맨시티에서 행복해하고 있다. 또한 그는 맨시티의 플레이 스타일을 즐기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끝으로 “오늘 경기에서도 활약했듯이 램파드는 이곳에서 매우 행복해하고 있다. 우리도 그와 함께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