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스포츠대상] 남희석-김효주 설전…배꼽 잡았네

입력 2014-12-0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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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열린 2014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 진행을 맡은 방송인 남희석(왼쪽)과 최서영 채널A 아나운서. 올해로 4년째 호흡을 맞춘 이들은 시상식을 훈훈하게 이끌며 매년 잔치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minani84

6년째 MC…유쾌한 입담 시상식 내내 웃음꽃
채널A 최서영 아나, 지성미 넘친 진행도 눈길

방송인 남희석과 최서영 채널A 아나운서는 동아스포츠대상의 ‘터줏대감’과 ‘안방마님’이다. 두 사람은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을 MC로서 이끌며 환상적인 호흡으로 분위기를 달구는 주연이다.

남희석은 2009년 첫 번째 시상식부터 6년째 무대를 지키고 있다. 개그맨 출신다운 입담으로 시상식의 훈훈한 잔치 분위기를 이끈다. 2일 시상식에서도 남희석은 수상자들을 향해 최고의 찬사를 보내면서도 이들에게 주어지는 상금을 거론하며 그 용도를 묻는 등 재치 가득한 애드리브로 박수를 받았다. 또 축하공연에 나선 가수들을 응원해 달라면서 “오전에 공연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며 잔치 분위기를 이끌었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팬이기도 한 남희석은 이날 김충범 신임 사장에게 “내년에는 기대해도 되겠느냐”고 물어 ‘사심 가득한’ 질문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무엇보다 여자 프로골프 수상자 김효주와 벌인 설전(?)은 이날 시상식의 하이라이트로 꼽혔다. 입담에서는 절대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남희석이 스물네살이나 어린 김효주에게 ‘완패’를 당해 굴욕 아닌 굴욕을 당하는 순간은 그의 애드리브가 빛을 발하며 유쾌함을 선사하는 장면이기도 했다. 모두 스포츠에 대한 그의 해박한 전문지식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는 평이다.

남희석과 함께 4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최서영 아나운서는 지성미 넘치는 아름다운 외모와 함께 자칫 어색하고 딱딱해질 수 있는 시상식 분위기를 매끄럽게 이어가는 주인공이다. 채널A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 경험과 실력은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늘 빛을 발하며 참석자들의 눈길을 단박에 끌어 모으는 마력으로 다가온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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