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스포츠대상] 문태종 “시상식서 생일파티 한 기분”

입력 2014-12-0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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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종(LG·왼쪽)이 2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4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남자프로농구 올해의 선수를 수상한 뒤 딸로부터 꽃다발을 전달 받고 있다. 오른쪽은 시상자로 나선 양동근(모비스). 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i84

올해의 선수 영광…생일축하 받은 느낌
팀 우승·AG 금·MVP까지 최고의 한해
김종규 부상 득점 책임감…최선 다할것

LG의 간판스타 문태종(39)은 2014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13∼2014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그는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선 남자농구대표팀의 간판 슈터로 활약하며 금메달 획득의 일등공신이 됐다. 문태종은 2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4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남자프로농구 올해의 선수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 가족과 함께한 ‘하루 늦은’ 생일상

문태종은 1일 39번째 생일을 맞았다. 그러나 생일 기분을 마음껏 누리진 못했다. 1일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77-85로 패했기 때문이다. 문태종은 자신의 생일을 맞아 20점을 올리며 제몫을 다해냈으나, 승리까지 연결짓진 못했다. 팀 내 최고참으로서 팀이 패한 마당에 자신의 생일을 드러낼 수 없었다. 문태종의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2일 시상식에 참석한 LG 주장 김영환(30)은 “(문)태종이 형 생일을 알고는 있었는데, 팀이 져서 따로 축하할 만한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1일 경기 후 문태종은 팀원들과 함께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숙소(LG챔피언스파크)로 상경했다. 이후 집으로 향한 문태종은 이튿날 새벽 3시가 돼서야 서울 연희동 집에 도착했다. 시상식에 부인과 딸을 대동하고 나선 그는 “집에 너무 늦게 도착한 데다, 아침부터 시상식에 자리하기 위해 서두르는 바람에 가족과도 생일축하 자리를 갖지 못했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에 부인 니콜 스티븐슨은 “생일 당일(1일)에 페이스타임(영상통화)으로 축하메시지를 전달한 것이 전부다. 남편의 생일을 축하해주지 못했는데, 마침 좋은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웃었다. 문태종은 “시상식을 통해 생일축하를 받은 느낌이다. 2014년은 나에게 특별한 한해였다. LG의 정규리그 우승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경험했다. 함께해준 LG, 대표팀 동료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 김종규 부상으로 책임감 더 막중해져

LG는 최근 센터 김종규의 부상으로 전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 김종규는 2∼3주 정도는 쉬어야 하는 상태다. 김종규의 이탈로 팀의 주득점원 문태종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LG 김진 감독은 “(문)태종이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이 좀더 많은 몫을 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문태종은 “많은 시간을 뛰긴 힘들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환은 “팀이 좋아지고 있는 마당에 (김)종규가 부상을 당했다. 태종이 형을 도와 종규가 복귀할 때까지 잘 버텨낼 수 있도록 마음가짐을 단단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 참석자 명단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김정행 대한체육회 회장, 이창섭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김영기 한국농구연맹(KBL) 총재, 신선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총재대행, 구자준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 황성하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 구자용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


● 시상자 넥센 박병호(야구) 울산 김신욱(축구), 모비스 양동근(남자농구), KDB생명 신정자(여자농구), OK저축은행 석진욱 수석코치(남자배구), IBK기업은행 김사니(여자배구), KPGA 선수회 대표 이인우(남자골프), 서희경(여자골프)


● 야구 양해영 사무총장, 류대환 사무차장, 정금조 운영기획부장, 박근찬 홍보팀장, 이진형 KBOP 이사, 허구연 야구발전실행위원장(이상 KBO), 윤정현 대한야구협회 전무, 정진구 한국여자야구연맹 부회장, 구경백 일구회 사무총장, 류중일 삼성 감독, 염경엽 넥센 감독, 김경문 NC 감독, 양상문 LG 감독, 김용희 SK 감독, 김태형 두산 감독, 이종운 롯데 감독, 김기태 KIA 감독, 조범현 kt 감독, 김인 삼성 사장, 이장석 넥센 사장, 이태일 NC 사장, 남상건 LG 사장, 임원일 SK 사장, 김승영 두산 사장, 이창원 롯데 사장, 김충원 한화 사장, 김영수 kt 사장, 안현호 삼성 단장, 조태룡 넥센 단장, 배석현 NC 단장, 백순길 LG 단장, 민경삼 SK 단장, 김태룡 두산 단장, 이윤원 롯데 단장, 허영택 KIA 단장, 노재덕 한화 단장, 김진훈 kt 단장, 권오택 홍보부장, 김남형 홍보차장(이상 삼성), 김기영 홍보팀장, 김은실 홍보대리, 김재웅 홍보사원(이상 넥센), 최현 홍보팀장, 백종덕 홍보차장, 박중언 홍보과장(이상 NC), 이형근 LG 홍보팀장, 정대균 홍보차장(이상 LG), 류선규 기획팀장, 강태화 홍보팀장(이상 SK), 이창규 홍보차장, 박준호 홍보대리(이상 두산), 임채우 홍보대리(롯데), 허권 홍보팀장, 이석범 홍보과장, 고강인 홍보대리(이상 KIA), 임헌린 홍보팀장, 석장현 홍보과장(이상 한화), 이인원 홍보팀장, 배태한 홍보차장, 이상국 홍보과장(이상 kt), 이용철, 이순철, 이효봉(이상 야구해설위원), 한현희, 김하성, 임병욱, 최원태(이상 넥센 선수)


● 축구 최순호 부회장, 정해성 심판위원장, 조병득 경기위원장, 이해두 대외사업실장, 조준헌 홍보팀장(이상 대한축구협회), 한웅수 사무총장, 조연상 커뮤니케이션팀 부장, 조정길 커뮤니케이션팀 대리, 홍승민 조희진 커뮤니케이션팀 사원(이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최강희 전북 감독, 김학범 성남 감독, 노상래 전남 감독, 이철근 전북 단장, 이석명 수원 단장, 이재하 서울 단장, 김광국 울산 단장, 리호승 수원 사무국장, 김욱헌 전북 홍보팀장, 김태형 포항 홍보팀장, 김현희 울산 홍보마케팅팀장, 성민 서울 홍보팀 대리, 장민기 울산 홍보팀사원, 박만웅 포항 홍보팀 사원, 이재성, 이주용, 권경원(이상 전북 선수), 이창현 트레이너


● 농구 이성훈 이사, 최현식 홍보팀장(이상 KBL), 양원준 사무국장, 김일구 홍보마케팅팀장(이상 WKBL), 김진 LG 감독, 이호근 삼성(여자) 감독,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성인완 동부 단장, 이권도 kt 단장, 김완태 LG 단장, 김성종 삼성 단장, 이형진 오리온스 부단장, 한순철 동부 사무국장, 한상욱 LG 사무국장, 김성기 KGC 사무국장, 조진호 KCC 사무국장, 김영기 삼성 사무국장, 이도현 모비스 기획홍보팀장, 이재호 SK 운영·홍보팀장, 이흥섭 동부 운영·홍보 차장, 김광환 LG 홍보차장, 오경진 오리온스 홍보팀 과장, 김성윤 LG 국제업무담당, 정장훈 우리은행 사무국장, 최진영 삼성(여자) 사무국장, 김일겸 삼성(여자) 사무차장, 이혜림 삼성(여자) 매니저, LG 김영환, 삼성(여자) 배혜윤, 박하나(이상 선수)


● 배구 신원호 사무총장, 진준택 경기운영위원장, 김건태 심판위원장, 윤경식 사무국장, 김대진 홍보마케팅팀장(이상 KOVO),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 지승주 사무국장, 이세중 과장(이상 대한항공), 김도진 단장, 윤재섭 부단장, 이현수 총괄국장, 김호진 사무국장, 최민지 대리(이상 IBK기업은행), 김백호 부단장, 임철균 사무국장, 장재홍 홍보팀장(OK저축은행), 이규남 사무국장, 이규한 홍보팀장(삼성화재), 정지석 백광언(이상 대한항공 선수)


● 골프 이준영 전무, 박호윤 사무국장(이상 KPGA), 김남진 사무국장(KLPGA), 이재구 E1 비서실장, 양수진 KLPGA 프로골퍼, 이희원 지애드 과장


● 체육계 윤양수 스포츠산업과장(문화체육관광부), 양재완 사무총장, 박명규 홍보실장(이상 대한체육회), 김성훈 비서실장, 신희섭 홍보실장(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무균 커뮤니케이션 본부장, 윤종원 홍보팀장, 이상섭 홍보팀 과장, 좌동훈 홍보팀 과장(이상 스포츠토토)


■ 화환 보내주신 곳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여자축구연맹, 한국야구위원회, 프로야구 사장단, 프로야구 단장단, 한국프로골프협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한국농구연맹, 한국여자농구연맹, 한국배구연맹, SK텔레콤 스포츠단, GS스포츠단, KGC인삼공사 스포츠단, 대한항공 스포츠단, 울산 모비스 농구단, 삼성 남·여 농구단, 우리은행 여자농구단, 신한은행 여자농구단, 하나외환 여자농구단, 현대캐피탈 배구단, 한국전력 배구단, 흥국생명 여자배구단, IBK기업은행 배구단, 부산아이파크 축구단, 수원삼성 축구단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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