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해외파는 후보 제외
순위별 점수 합산 최다득점 가려
해를 거듭할수록 권위와 명성을 더해가는 동아스포츠대상의 가장 큰 특징은 종목별 ‘올해의 선수’를 해당 종목 선수들이 직접 뽑는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선 동아스포츠대상만이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는 방식이다. 최고의 선수를, 경기장을 함께 누비며 경쟁한 선수들이 직접 뽑는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
종목별 올해의 선수 후보와 투표인단 선정, 투표방식은 각 프로 종목을 관장하는 경기단체의 운영 및 홍보 책임자로 구성된 동아스포츠대상 운영위원회에서 제시한 기준에 따라 결정됐다. 다만 투표인단으로 참여한 선수들의 의사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후보 명단에 없는 선수들에게도 투표할 수 있도록 정했다.
투표인단도 선정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부문별로 성적이 좋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예를 들어 프로야구의 경우 9개 구단별로 팀 주장, 최다승, 최다투구이닝, 최다홈런, 최고타율을 기록한 선수들이 투표에 참여했다. 겨울스포츠인 농구와 배구는 2013∼2014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했다. 또 국내 프로스포츠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의 선수 후보에서 외국인선수와 해외파 선수는 제외했다.
투표인단에 포함된 선수는 자신이 속한 구단의 선수 및 본인을 제외한 3명을 1·2·3순위로 구분해 투표했다. 1위표 5점, 2위표 3점, 3위표 1점의 가중치를 부여해 최다포인트 획득자가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는 종목별로 30∼48명, 총 288명이 투표해 참여해 지난해보다 모두 11명 늘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