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스포츠대상] 문태종·조성민 3점차, 김희진·양효진 4점차… 한끗 차이로 희비 갈려

입력 2014-12-0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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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표함 열어보니

집계 과정 엎치락 뒤치락 긴장감
야구 서건창 축구 이동국 독보적

2014동아스포츠대상 ‘올해의 선수’ 선정에서 가장 치열한 경합이 펼쳐진 종목은 남자프로농구였다. 수상자인 문태종(LG·103점)과 차점자인 조성민(kt·100점)의 차이는 고작 3점. 문태종을 찍은 2위표 하나가 만약 조성민에게 갔다면 뒤집어질 수 있는 박빙 상황이 연출됐다. 여자프로배구 1위 김희진(IBK기업은행·66점)과 2위 양효진(현대건설·62점)의 차이도 4점에 불과했다. 반면 프로야구 서건창(넥센·173점)과 프로축구 이동국(전북·134점)은 각각 2위를 차지한 강정호(넥센·92점)와 김승대(포항·54점)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서건창과 이동국은 타 팀 선수들에게서 고루 지지를 받아 올 시즌 압도적 활약을 펼친 선수임을 입증했다.

국내 프로스포츠의 명장들도 2014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 현장을 찾았다. K리그 클래식에서 우승한 전북 최강희 감독(왼쪽)과 프로야구 최초 통합 4연패의 주인공인 삼성 류중일 감독이 방명록에 사인을 하고 있다. 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i84


그렇다면 종목별 ‘올해의 선수’들은 누구에게 투표했을까. 서건창은 최형우(삼성)를 1순위로 꼽았고, 2·3순위 차례로 나성범(NC), 양현종(KIA)을 지목했다. 이동국은 1순위로 김신욱(울산)을 선택했다. 눈길을 끈 것은 문태종. 문태종은 자신의 친동생인 문태영(모비스)을 최고 선수로 꼽았다. 2013∼2014시즌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선수(MVP)였던 문태영은 총 48점을 얻어 전체 4위에 올랐다. 여자프로농구 수상자 이미선은 박혜진(우리은행)을 1순위로 찍었다.

남자프로배구 수상자 곽승석(대한항공)은 송명근(OK저축은행), 여자프로배구 수상자 김희진(IBK기업은행)은 양효진을 각각 최고 선수로 추천했다. 남녀프로골프 수상자인 김승혁과 김효주(롯데)는 각각 김우현(바이네르)과 이정민(비씨카드)을 1순위로 꼽았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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