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vs이현일…이번엔 누가 웃나

입력 2014-12-0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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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청의 방지선(오른쪽)-한가희 조가 4일 경기도 오산시 오산시민회관에서 열린 ‘2014 배드민턴 코리안리그 파이널즈’ 여자 플레이오프 인천공항과 제3경기에서 박정하-강가애 조를 맞아 스매시를 날리고 있다. 오산|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 배드민턴 코리안리그 파이널즈…라이벌 대결 관전포인트

삼성전기 男복식 세계 최고 이용대 포진
MG새마을금고 단식 베테랑 이현일 건재
女 삼성전기는 복식·MG는 단식에 강해

화순군청·인삼공사 나란히 2라운드 진출

올림픽 효자종목에서 프로출범을 향해 첫 발을 내딛은 배드민턴 코리안리그에서 새로운 라이벌 구도가 탄생하며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첫 시즌을 치르고 있는 코리안리그는 남녀 각각 12개 팀이 참가해 지난 5월과 7월 1·2차 대회를 풀 리그로 치러 상위 6개 팀이 최종 파이널에 진출했다. 4일부터 경기도 오산시 오산시민회관에서 우승팀을 가리기 위한 ‘2014배드민턴코리안리그 파이널즈’ 토너먼트가 진행되고 있다.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코리안리그 1·2차 대회 1위는 삼성전기다. 그리고 MG새마을금고는 남자부에서 공동2위, 여자부는 2위를 차지했다. 결승에서 만날 확률이 가장 높은 두 팀은 지난해 각종 실업대회 남자부에서 치열한 각축을 벌였고 올해 MG새마을금고가 여자부를 창단하면서 남녀 모두 접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기 남자부에는 세계 최고의 복식선수 이용대가 버티고 있다. MG새마을금고는 단식 슈퍼스타 이현일이 있다. 모두 세계적인 선수들이다. 특히 이현일은 국가대표 후배들을 위해 태극마크를 스스로 반납한 후 “실업리그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지난해 MG새마을금고 창단에 함께 했다.

여자부 역시 삼성전기는 복식, MG새마을금고는 단식에 강하다. 삼성전기에는 국가대표 김하나 심승찬이, MG새마을금고는 국가대표 단식 에이스 성지현이 있다.

MG새마을금고는 창단 첫 해인 지난해 6월 국내 최대 실업대회인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이현일의 활약으로 전통의 명문 삼성전기를 꺾고 우승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각종 대회 단체전에서 두 팀은 치열한 명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무대는 코리안리그의 첫 번째 우승팀을 가리는 승부이기 때문에 자존심 대결이 더 뜨겁다.


● 화순군청, 인삼공사 나란히 2라운드 진출


한편 배드민턴 코리안리그 초대 챔피언을 가리는 ‘2014배드민턴코리안리그 파이널즈’ 첫 경기에서 화순군청이 국가대표 고아라, 유해원의 활약으로 인천공항 스카이몬스를 꺾고 토너먼트 2라운드에 진출했다.

정명희 감독이 이끄는 화순군청은 4일 경기도 오산시 오산시민회관에서 열린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인천공항에 2-1로 승리했다. 1·2라운드에서 화순군청은 5위, 인천공항은 6위를 차지해 최종 상위 6팀에게 진출 자격권이 주어지는 파이널에 올랐다.

1복식에서 국가대표팀에서 같은 복식조로 활약하고 있는 고아라-유해원은 인천공항 박아영-김소영을 2-0(15-11 15-13)으로 이겨 기선을 제압했다.

화순군청은 2단식에서 정나라가 인천공항 김수진에게 0-2(11-15 7-15)로 패했지만 3복식에서 한가희-방지선이 인천공항 박정아-강가애 조에게 2-0(15-12 15-10)으로 이기며 승리했다. 토너먼트 2라운드 상대는 1위로 파이널에 진출한 삼성전기다.

한편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방송중계 확대와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국제대회 점수 변경을 추진하고 있어 파이널 대회는 기존의 21점 3세트 대신 15점 3세트 방식으로 치르고 있다.

이어 열린 PO 경기에서는 인삼공사가 김천시청을 2-1로 꺾고 MG새마을금고와 5일 결승진출을 놓고 다툰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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