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골든글러브 시상식] ‘페어플레이상’ 손승락 “다시 태어나도 아내와 함께”

입력 2014-12-09 17: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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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마무리 투수 손승락(32)이 2014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최하고 한국야쿠르트(대표이사 김혁수)가 후원하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 신관 3층에서 열렸다.

한해를 마무리하며 한 시즌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이번 시상식은 올해 43명의 선수가 10개의 골든글러브를 놓고 경쟁했다.

이날 가장 먼저 진행된 페어플레이상 시상에서 손승락이 수상자로 호명됐다.

"먼저 이 상을 주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 상을 어떻게 받아야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떤 상보다 더 뜻 깊은 것 같다”며 “페어플레이상은 야구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팬분들이 받아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손승락은 자신의 아내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올 한해 굉장히 힘들었는데 힘든 상황에서 와이프 뱃속에 둘째 아이가 있는데도 태교를 제대로 해준 적이 없다. 같이 고생해서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다. 와이프가 다시 태어나면 야구 선수랑 결혼 안한다고 하는 것 같다. 그래도 난 야구를 다시 할 것이고 아내와 다시 결혼하겠다.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손승락은 올 시즌 62경기 62⅓이닝을 소화하며 3승5패32세이브를 기록해 넥센의 준우승을 이끈 바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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