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자옥 남편 오승근 “6년 간 수술만 네 번…거동조차 힘들어 해”

입력 2014-12-12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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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배우 김자옥의 남편이자 가수인 오승근이 카메라 앞에서 아내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토로했다.

오승근은 최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카메라 앞에서 '부부 사이가 원만하지 않았다', '빚 때문에 암 투병 중에도 연기를 했다' 등의 세간의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이날 오승근은 2008년 대장암 발병 이후 김자옥이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김자옥은 6년이 넘는 시간 동안 무려 4번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

또한, 두 달 전부터 보행보조기구 없이는 거동조차 힘들어 했으며 항암치료로 인해 탈모도 진행됐다. 하지만 그럼에도 가족 외에는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현재 상태를 알리지 않았다.

특히 이날 녹화에서 김자옥이 가슴으로 품었던 큰 딸 지연 씨는 엄마인 김자옥과 마음을 터놓고 지내지 못한 것을 후회했으며 아들 영환 씨는 "3월에 결혼하는 나에게 더 많은 것을 해주기 위해 일을 놓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세상을 떠난 김자옥과 가슴 아픈 시간을 견뎌내고 있는 오승근의 이야기는 13일 오전 8시 55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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